▲ 인포그래픽 ⓒ 디자이너 김종래

[스포티비뉴스=글 조영준 기자, 영상 김태홍 기자] 세계 최강 한국 여자 골프의 위상은 여전히 굳건하다. 그러나 한국에 도전하는 선수들의 기량은 점점 향상되고 있다.

현재 롤렉스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에 올라 있는 이는 박성현(25, KEB하나은행)이다. 박인비(30, KB금융그룹)는 3위, 유소연(28, 메디힐)은 4위에 오르며 여전히 세계 상위권은 한국 선수들이 점령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한국 선수와 치열하게 경쟁하는 이는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다. 태국 여자 골프의 존재감을 알린 그는 올 시즌 상금 순위 1위, 올해의 선수상 1위, 평균 타수 1위를 달리고 있다.

쭈타누깐은 2016년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이해 5번 LPGA 투어에서 정상에 등극한 그는 '쭈타누깐 시대'를 열었다. 지난해에는 2승에 그치며 주춤했지만 올 시즌 3번 정상에 오르며 세계 랭킹 1위를 되찾았다.

그는 한 살 위인 친언니 모리야와 미국 여자 프로 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다. 모리야 쭈타누깐은 지난 4월 JTBC LA 오픈에서 박인비(30, KB금융그룹)와 고진영(23, 하이트진로)을 제치고 우승 컵을 들어 올렸다.

쭈타누깐 자매는 올해 최고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들은 오는 10월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 클럽에서 열리는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에 출전한다. 쭈타누깐 자매는 2014년 제1회 대회와 2016년 2회 대회에 모두 태국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두 번의 국가대항전을 경험한 이들의 저력은 만만치 않다. 과거 태국은 쭈타누깐 자매에 의존했지만 올해는 다르다. 한층 성장한 포나농 파트룸도 경계해야 할 '복병'이다.

쭈타누깐 자매는 LPGA 투어에서 심심치 않게 한국 선수들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다행스러운 것은 6번 시드를 받은 태국은 한국과 같은 조에 배정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태국은 2번 시드인 미국과 3번 시드 일본을 뛰어넘는 것이 1차 관문이다.

에리야 쭈타누깐은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우리 자매는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에 세 번째로 출전한다. 항상 즐거운 시간을 보낸 것으로 기억한다"며 "팀으로 경기를 펼쳐 다른 측면이 있다. 태국을 대표해 대회에 참가하는 건 언제나 즐겁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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