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GA 투어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우승이 확정된 뒤 갤러리들의 환호 속에 기뻐하는 타이거 우즈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황제의 귀환'이 현실로 이뤄졌다. 수많은 갤러리들의 함성 속에서 타이거 우즈(미국)는 5년 만에 우승 컵을 들어 올렸다.

우즈는 24일(한국 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이스트레이크골프클럽(파70·7천385야드)에서 열린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3개를 묶어 한 타를 잃었다.

최종 합계 11언더파 269타를 적어 낸 우즈는 9언더파 271타로 2위에 오른 빌리 호셸(미국)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즈는 2013년 8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이후 5년 1개월 만에 우승했다. 개인 통산 PGA 투어 80번째 우승을 차지한 그는 역대 최다승인 샘 스니드(미국)의 82승에도 한 걸음 다가섰다.

골프 역사를 새롭게 써나간 우즈는 이혼과 무릎, 허리 부상으로 하향세를 탔다. 한동안 필드를 떠났던 그는 지난해 12월 히어로 챌린지에서 복귀했다. 이후 우승에 도전했지만 좀처럼 이뤄지지 않았다.

우즈의 화려했던 경기를 과거에 남았던 추억으로 여겨졌다. 마흔 중반이 된 그는 조금씩 제 기량을 회복했고 마침내 80승이라는 업적을 달성했다.

경기를 마친 우즈는 공식 인터뷰에서 "관중들의 함성을 들을 수 있었다. 18번 홀 그린에서 공을 집어 올린 후에 18번 홀 페어웨이의 절반에 관중들이 들어와 있는 것을 봤다"고 밝혔다. 이어 "대회가 끝났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80번째 우승을 했다는 것도 느낄 수 있었다"며 감격했다.

그는 "지난 5년 동안 79승에 머물러 있었는데 이제 80승을 달성했다. 이건 정만 나에게 큰 일이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와 페덱스 컵 우승을 경쟁을 펼친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최종 합계 6언더파 274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반면 디섐보는 1오버파 279타로 19위에그쳤고 로즈가 천만 달러가 걸린 페덱스컵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로즈는 "이 우승은 정말 특별하다. 긴 시즌 동안 모두 열심히 했다. 그리고 그 노력이 이번 주에 마지막 결실을 얻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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