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베르토 도나도니 감독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로베르토 도나도니 전 이탈리아 축구 국가 대표팀 감독이 일본 대표팀 감독 후보에 갑작스럽게 이름을 올렸다.

일본은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을 두 달 여 앞두고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을 경질하고 니시노 아키라 기술위원장에게 지휘봉을 줘 16강에 진출했따. 니시노 감독은 대회 전 예고한대로 월드컵이 끝나자마자 자리에서 내려왔다.

일본은 여러 감독과 접촉했으나 협상이 여의치 않았고, 국내지도자로 가자는 협회 여론이 조성되면서 2020년 도쿄 올림픽을 준비하는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을 선임해 성인, 도쿄 올림픽 대표팀 겸임을 맡겼다.

하지만 비판 여론도 만만치 않다. 아시안컵과 월드컵을 준비하는 성인 대표팀이야 중요한 건 말할 필요가 없고, 일본은 자국에서 열리는 2020년 도쿄올림픽에 올인하고 있다. 올림픽 대표만 맡아도 할 일이 많은데 성인 대표팀 겸임은 무리라는 판단이 많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당시 일본에서 성인 대표팀과 연령별 대표를 겸임했던 필립 트루시에 전 감독은 "그때나 가능한 일이지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며 모리야스 감독의 겸임을 '협회의 실수'라고 단정했다.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일본이 도나도니와 접촉했다"고 보도해 일본축구협회가 행동에 나선 것처럼 보이지만, 협회를 이를 부인했다. 협회는 24일 "사실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같은 날 일본 매체 '스포츠호치'는 "최근 J리그 경기를 관전하는 모습이 확인됐다"며 도나도니 감독이 부임설에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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