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그바(가운데)가 드리블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폴 포그바는 '기분파'다? 디디에 데샹 감독은 오해라고 설명했다.

폴 포그바는 지난 2016년 8900만 파운드(약 1300억 원)에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유니폼을 다시 입었다. 유벤투스로 이적했다가 친정 팀으로 돌아올 땐 이미 '세계 최고 미드필더' 반열에 오른 상태였다.

큰 기대를 받았지만 포그바를 향해선 환호와 비판이 함께 존재했다. 잘하는 날은 '몸값'을 했지만 잘 풀리지 않는 날엔 팀을 위해 헌신하지 않는다는 느낌을 주기도 했다. 지난 시즌에도 포그바는 여러 차례 이적설에 휘말리기도 했다. 그가 돌아온 올드트래퍼드에서 그리 행복하지 않은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기분에 따라 경기력이 달라지는 듯했다.

2018-19시즌에도 포그바는 여전히 맨유 유니폼을 입고 뛴다. 지난 22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울버햄튼 원더러스전(1-1 무)에서도 '기분파'같은 경기를 펼쳤다. 전반 18분 프레드의 득점을 멋진 패스로 도왔다. 하지만 후반전엔 공을 빼앗겨 실점 빌미를 주기도 했다.

디디에 데샹 감독은 '포그바가 꾸준하게 뛰려면 어떻게 해야 하냐'는 질문에 "오해"라는 답변을 내놨다.

데샹 감독은 "프랑스를 비롯한 세계 여러 곳에선 포그바가 자신의 진면목을 보여주지 않는다는 이미지를 갖고 있다. 그가 약간 개인주의적이란 생각이지만, 그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감독은 포그바와 함께 프랑스 대표 팀에서 오래도록 호흡을 맞췄다. 유로 2016 준우승과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우승을 합작했다. 

포그바를 잘 알고 있기에 내놓은 대답일 터. 데샹 감독은 "언론과 관계에 대해서 그에게 여러 차례 이야기했다"며 "나는 과거에 포그바가 부당하게 비판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런 공격적인 분위기가 있었던 이유라고 생각한다"며 포그바가 오해를 받는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표현했다. 

포그바를 향한 신뢰는 여전하다. 데샹 감독은 "포그바는 세계 챔피언이 될 준비가 돼 있었고 팀 전체를 함께 이끌었다"고 칭찬했다. 이어 "비판 역시 필요한 일이다. 경험을 쌓으면서 비판을 받아들이는 것도 배운다고 생각한다. 바로 포그바가 그렇다. 그는 점점 존중을 얻어왔다"면서 앞으로 더욱 잘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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