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는 지금껏 단 한 라운드도 상대에게 내준 적이 없다. 다음 달 7일(한국 시간) 코너 맥그리거와 UFC 229 메인이벤트에서 라이트급 타이틀전을 치른다. 이 경기는 스포티비 온과 스포티비 나우(www.spotvnow.co.kr)에서 시청할 수 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코너 맥그리거(30, 아일랜드)를 전담하는 존 카바나 코치는 자신감을 보였다. 단 한 번도 라운드를 뺏겨본 적 없는 챔피언의 '영광'이 오히려 발목을 잡을 덫이라고 말했다.

카바나는 23일(이하 한국 시간) MMA 파이팅과 인터뷰에서 "아주 흥미로운 포인트다. 하빕 누르마고메도프(30, 러시아) '전 라운드 승리' 말이다. 난 오랫동안 수많은 무패 파이터들을 만나왔다. 그들이 처음으로 뒤진 채 라운드를 마치면 어떤 심경에 빠지는지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누르마고메도프는 공식적으로 UFC 10경기 동안 단 한 차례도 라운드를 뺏기지 않았다. 무패 전적(총 전적 26승) 못지않게 엄청난 기록이다. 그만큼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그간 보여왔다.

카바나는 이어 "맥그리거가 첫 한두 라운드를 앞서면서 끝냈다고 하자. 현 챔피언은 급격하게 흔들릴 가능성이 크다. 매우 낯선 기분(unusual feeling)을 맞이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눈부신 과거 기억이 오히려 발목을 잡아챌 거라고 강조했다. 라운드를 내줬다고 판단하면서 세컨드 말을 들을 때 상당히 혼란스러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첫 경험이기 때문이다.

카바나는 "라운드 종료 공이 울리면 케이지 한 켠에 의자 놓고 (선수가) 앉지 않나. 누르마고메도프가 처음으로 '이번 라운드는 (상대에게) 뒤졌다'고 생각하면서 자리에 앉을 때 다음 라운드에서도 똑같은 기량을 펼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결코 쉽지 않다. 이건 경험칙이다. 수없이 위대한 싸움꾼들을 봐왔지만 그 아무도 (이러한 부분을 처음 겪는데) 유연하게 대처하는 이는 보지 못했다. 현 챔피언도 마찬가지"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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