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KBO 리그가 막판으로 갈수록 치열한 순위 경쟁으로 뜨겁다.
23일 기준 선두 두산은 2위 SK와 13경기 차로 정규 시즌 1위 확정까지 매직넘버 1만을 남겨두고 있다. 가장 여유롭게 순위 걱정 없이 시즌을 치르고 있는 거의 유일한 팀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그 뒤로는 승차 1경기, 혹은 0.5경기 때문에 1승 1승에 목마른 팀들의 혈투다.
2위 SK는 3위 한화에 0.5경기 앞선 상황에서 아시안게임 휴식기에 들어갔다. 그러나 최근 분위기는 한화가 더 유리한 상황. SK는 한화에 한때 3.5경기 차로 앞서며 2위를 확정짓는 듯 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1.5경기 차로 쫓기고 있다. 두 팀의 맞대결이 이미 끝난 상황이라 1.5경기가 적지 않지만 SK는 최대한 지켜야 하는, 한화는 최대한 뒤집어야 하는 숫자다.
두 팀의 뜨거운 2위 경쟁에 최근에는 넥센도 발을 붙이고 있다. 넥센은 최근 10경기에서 7승3패의 무서운 페이스를 보이며 한화를 1.5경기 차로 바짝 뒤쫓고 있다. 현재 순위는 4위. 가장 적은 9경기만 남았고 SK, 한화와 16경기씩을 모두 치러 사실상 힘든 도전이지만 장정석 넥센 감독은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윗물 싸움'은 1.5경기의 전쟁이라면 '중간물 싸움'은 1경기라 더 숨막힌다. 하루면 뒤바뀔 수 있는 1경기 승차가 많은 팀들에 가을 야구 희망을 던져주고 있다. 5위 KIA는 6위 LG와 1경기, LG는 7위 삼성과 1경기 차이가 난다. KIA 역시 최근 10경기에서 7승3패로 높은 승률을 보여주며 5위를 탈환했지만 가장 잔여 경기(17경기)가 많은 것이 약이 될 수도, 독이 될 수도 있다.
지난주 KIA에 5위를 빼앗기고 추락하고 있는 LG가 더 큰 문제다. LG는 2주 전까지만 해도 4위 넥센을 1경기 차로 추격하는 5위였으나 일주일새 1승5패를 기록하며 6위로 떨어졌다. 오히려 삼성이 치고 오르며 2경기 차 5위 KIA를 쫓아가고 있는 모양새다.
매일 매일 바뀌는 승차를 계산하는 감독들의 속은 타들어가고 있지만, 반대로 승차를 줄이고 싶은, 혹은 늘리고 싶은 선수들의 치열한 접전 속 명 경기도 속출하고 있다. 역전, 재역전과 끝내기 빈도가 늘어가고 있는 가운데 '승차 전쟁'의 여신이 어떤 팀을 가을 야구로 이끌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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