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희찬
▲ 황희찬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팀의 수비가 실책에 실책을 거듭했다. 공격수 황희찬(22, 함부르크)이 할 수 있는 것은 없었다. 

함부르크는 23일 오후 8시 30분(한국 시간) 독일 함부르크의 폴크스파르크 슈타디온에서 열린 얀 레겐스부르크와 독일 분데스리가2 6라운드 경기에서 0-5로 완패했다. 전반 34분 만에 아다미안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했다. 함부르크 수비의 잇단 수비가 대패의 빌미를 제공했다. 

홈에서 열린 경기에서 함부르크는 우세한 경기 양상을 이끌었다. 그러나 전반 11분 만에 수비의 백패스와 골키퍼 풀러스벡이 볼을 잡고 머뭇거리는 동안 아다미안이 볼을 뺏고 빈 골문에 가볍게 밀어넣었다. 

어이없이 한 골을 얻어맞은 함부르크는 전반 21분에도 침투 패스를 완벽하게 놓쳤고, 아다미안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강한 슈팅으로 추가 골을 터뜨리며 무너졌다. 전반 34분엔 프리킥 상황에서 지역 방어를 하다가 상대 수비와 공격수를 모두 놓쳤다. 이번에도 아다미안이 문전에서 가볍게 밀어넣었다. 

황희찬은 앞서 독일 분데스리가2 무대 데뷔 골을 기록한 디나모 드레스덴전과 달리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격했다. 별명 '황소'답게 통통 튀었다. 수비 가담도 열심히 했고 볼을 잡으면 맹렬하게 돌파했다. 

전반 1분엔 강한 수비 가담으로 반칙했다. 전반 14분엔 중원으로 활동 범위를 넓혔고 침투 패스를 했다. 막혔다. 전반 17분엔 아크 정면에서 왼발로 강하게 때렸다. 수비벽에 막혔다. 전반 24분엔 오른쪽 측면에서 볼을 잡고 돌파했다. 상대 다리 사이로 재치 있게 볼을 빼내 돌파했다. 반칙을 유도했다. 

팀이 0-2로 끌려가자 전반 32분 함부르크는 수비형 미드필더 스테이만을 빼고 윙어 나레이를 기용했다. 황희찬이 최전방 공격수로 이동했다. 황희찬은 전반 42분 왼쪽 측면을 맹렬하게 돌파했고 볼을 내줬다. 헌트가 놓쳤다. 전반을 0-3으로 끌려가면서 함부르크의 플레이가 급해졌다. 롱볼을 때리기 시작했다. 돌파력이 좋은 황희찬이 득점하기 어려운 구조가 됐다. 

오히려 후반 8분, 후반 30분 팀이 추가 실점했다. 얀 레겐스부르크 선수단은 수비에 무게를 쏟고 적절하게 함부르크 공격을 방어했다. 급한 함부르크는 고전했다. 세밀성이 떨어졌다. 황희찬도 별다른 활약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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