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래(위)와 최지희 ⓒ 코리아오픈 대회 조직위 제공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나래(인천시청)-최지희(NH농협은행) 조가 14년 만에 여자 프로 테니스(WTA) 투어 KEB하나은행 코리아오픈(총상금 25만 달러) 복식에서 우승했다.

한나래-최지희는 2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대회 복식 결승에서 대만의 셰쑤웨이-셰수잉 조를 2-0(6-3 6-2)으로 이겼다.

한국 선수가 WTA 투어 복식에서 우승한 것은 2004년 이 대회 조윤정-전미라 이후 두 번째다.

한나래-최지희가 결승에서 만난 셰쑤웨이는 2014년 복식 세계 랭킹 1위까지 올랐던 경력이 있다.

반면 한나래와 최지희는 대회 복식 출전 자격이 없어 와일드카드로 본선에 나섰다.

셰쑤웨이는 2013년 윔블던과 2014년 롤랑가로스프랑스오픈 여자 복식에서 우승한 강자다. 쉽지 않은 상대를 만난 한나래-최지희는 1, 2세트를 손쉽게 따내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한편 단식 결승에서는 세계 랭킹 12위 키키 베르텐스(네덜란드)가 아일라 톰리아노비치(호주, 세계 랭킹 53위)를 2-1(7-6<7-2> 4-6 6-2)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한 베르텐스는 개인 통산 7번째 투어 대회 단식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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