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글 김도곤 기자, 제작 영상뉴스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화려하게 돌아왔습니다.

지난 5월이었죠. 뇌출혈로 쓰러져 생사의 경계를 오고 간 퍼거슨 감독은 긴급수술을 받을 정도로 위독했는데요. 기적같이 다시 일어섰습니다. 내년 초에나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할 것으보 보였는데요.

뭐가 달라도 다른 사람은 역기 대단합니다. 수술 후 의식이 돌아오자마자 감독으로 있는 아들 대런 퍼거슨의 팀 경기 결과를 물어볼 정도로 엄청난 정신력을 갖고 있죠. 회복도 매우 빨라 올트 트래포드 방문이 예정보다 앞당겨 졌습니다.

그리고 우리 시간으로 23일.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울버햄튼전을 찾았습니다. 팬들은 우레와 같은 함성과 박수로 돌아온 전설을 환영했고, 퍼거슨 감독 역시 박수로 화답했습니다.

▲ 알렉스 퍼거슨
퍼거슨 감독은 "다시 돌아와 기쁘다. 마지막 방문은 4월 아스널전이었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다시 돌아와 기쁘고 감동적이다"는 소감을 남겼습니다.

모든 게 좋았는데 딱 하나, 승리가 없었습니다. 퍼거슨 감독이 병마를 이기고 돌아와 처음 보는 경기에서 맨유는 울버햄튼에 1-1로 비겨 축제 분위기에 흥을 돋우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퍼거슨 감독의 건강한 모습을 오랜만에 본 팬분들은 이기지 못한 아쉬움보다, 건강한 모습을 본 반가움이 더 크지 않았을까 싶네요.


리버풀, 구단 역사상 첫 개막 7연승 질주

[스포티비뉴스=글 김도곤 기자, 제작 영상뉴스팀] 리버풀이 새로운 역사를 썼습니다.

리버풀은 22일 안필드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에서 사우스햄튼을 3-0으로 완파했습니다. 이 승리로 리버풀은 새 역사를 썼는데요. 바로 리그 개막 후 7연승입니다.

리버풀은 이번 시즌 개막 후 단 한 번도 패하지 않고 한 번도 비기지 않고 7연승을 달렸습니다. 앞서 챔피언스리그에서 파리 생제르망은 꺾으면서 57년 만에 개막 후 6연승을 달린 리버풀인데요. 사우스햄튼전 승리로 대기록을 작성했습니다.

진 적이 없으나 순위표에서도 당연히 가장 위에 이름을 올려놨습니다. 리그에서는 6전 전승으로 1위인데요. 함께 5연승을 질주한 첼시가 아직 1경기를 덜 치렀습니다. 잠시 후 9시 30분에 웨스트햄 원정을 떠나는데요. 이 경기에서 첼시가 비기거나 지면 리버풀이 단독 1위로 치고 나갑니다.

리버풀의 연승 행진이 계속될지는 의문입니다. 일정이 만만치 않기 때문인데요. 27일 첼시와 리그컵, 30일 다시 첼시와 리그 7라운드, 다음달 4일은 나폴리와 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 2차전입니다. 그리고 그 다음 경기 상대가 리그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입니다. 정말 산 넘어 산 인데요. 리버풀이 이 산을 뛰어 넘어 기록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 승리 후 기뻐하는 클롭 감독(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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