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다이노스 재비어 스크럭스가 두산 베어스의 정규 시즌 1위 확정을 막았다.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창원, 김민경 기자] NC 다이노스가 4연패에서 벗어나면서 두산 베어스의 정규 시즌 1위 확정을 막았다. 

NC는 23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15차전에서 4-3으로 이겼다. 재비어 스크럭스가 8회 역전 3점 홈런을 터트리며 샴페인을 터트릴 준비를 하던 두산에 찬물을 끼얹었다. 

두산은 정규 시즌 우승 매직넘버를 2에서 1로 줄였다. NC에 경기는 내줬지만, 2위 SK 와이번스가 고척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0-4로 지면서 매직넘버를 줄일 수 있었다. 

팽팽하던 0-0 균형은 3회에 깨졌다. 선발투수 왕웨이중이 1사에서 허경민에게 우익수 오른쪽 2루타를 맞고, 2사 2루에서 박건우에게 중견수 왼쪽 적시타를 허용해 0-1이 됐다.

두산은 6회초 휴식을 줬던 주축 타자들을 대거 기용하며 추가점을 뽑는 데 주력했다. 선두 타자 김민혁이 1루수 실책으로 출루하자 대주자 오재원이 들어갔다. 무사 1루 백민기 타석 때는 양의지가 대타로 나서 우중간 안타를 때렸다. 양의지는 곧바로 대타 정진호와 교체됐다. 이어진 무사 1, 3루 박세혁 타석에는 대타 김재환이 들어섰다. 김재환은 우익수 앞 적시타를 때리며 0-2로 거리를 벌렸다. 

6회말 선두 타자 박민우가 사구로 걸어나가면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진 1사 3루에서 나성범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때려 1-2로 추격했다. 

패색이 짙던 8회 스크럭스가 한 방을 날렸다. 2사에서 나성범이 좌익수 앞 안타로 출루하고, 모창민이 볼넷을 얻어 2사 1, 2루 기회로 연결했다. 이어 스크럭스가 좌월 3점 홈런을 터트려 4-2로 뒤집었다.  

두산은 9회초 무사 1, 3루 기회를 잡은 뒤 최주환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따라붙었으나 더는 따라붙지 못했다. 두산은 25일 잠실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다시 한번 정규 시즌 1위를 확정할 준비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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