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삼성은 전반 리드를 끝까지 지키지 못했다 ⓒ KBL
▲ 서울 삼성의 외국선수 글렌 코지(왼쪽) ⓒ KBL
[스포티비뉴스=마카오, 맹봉주 기자] 서울 삼성이 3위 결정전으로 내려갔다.

삼성은 22일 마카오 스튜디오시티 이벤트센터에서 열린 터리픽12 준결승전에서 광저우 롱라이온스에 74-88로 졌다.

결승 진출에 실패한 삼성은 나고야 다이아몬드 돌핀스와 23일 3위 결정전을 치른다. 나고야는 앞서 열린 준결승에서 류큐 골든 킹스에게 48-66으로 패했다.

이날 삼성의 벤 음발라는 풀타임 뛰며 26득점 12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글렌 코지는 16득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이관희는 15득점 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1쿼터는 삼성이 리드했다. 삼성은 광저우를 경기 시작 3분 4초 만에 팀 반칙으로 몰아넣었다. 음발라가 골밑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가져가며 초반부터 반칙을 많이 얻어낸 덕분이었다.

높이는 열세였지만 리바운드 단속을 잘해가며 골밑 대결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음발라는 1쿼터에만 13득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2쿼터에도 삼성 흐름이었다. 수비에서 상대 패스 길을 끊는 스틸이 나왔고 공격에선 글렌 코지가 경기를 조율하며 득점과 패스를 자유자재로 했다. 삼성이 전반을 43-37로 앞섰다.

경기는 3쿼터에 뒤집혔다. 전반까지 잘 되던 삼성의 수비가 말을 안 들었다. 카일 포그의 득점을 막지 못했고 공격 리바운드도 내주며 제공권에서 밀렸다. 공격에서도 중요한 순간 김동욱이 3점 에어볼을 날리는 등 전반과는 다른 경기력을 보였다. 삼성은 55-63으로 3쿼터를 마쳤다.

이변은 없었다. 삼성은 코지와 음발라, 이관희가 분전하며 따라갔지만 점수 차가 쉽게 좁혀지지 않았다. 오히려 광저우에게 3점슛을 얻어 맞으며 추격 의지가 꺾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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