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센 제이크 브리검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넥센 히어로즈 우완 투수 제이크 브리검이 2경기 연속 완투에 가까운 호투로 시즌 10승을 달성했다.

브리검은 2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SK 와이번스전에서 8이닝 6피안타(1홈런) 8탈삼진 1볼넷 2실점을 기록, 팀의 8-2 승리를 견인했다. 넥센은 3위 한화를 맹추격했다. 

브리검은 이날 초반부터 터진 팀의 리드를 든든히 지키며 2년 연속 10승을 달성했다. 올 시즌 초반 승운이 따르지 않을 때도 있었고 스스로 불안할 때도 있었지만 순위 싸움이 치열한 이달 들어 에이스 임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 최근 등판이었던 16일 사직 롯데전에서는 9이닝 무실점 완봉승을 수확하기도 했다.

경기 후 장정석 넥센 감독은 "선발 브리검이 오늘도 믿음직한 피칭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며 브리검의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브리검은 "개인적으로 10승을 달성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팀 타선이 초반부터 점수를 뽑아준 덕분에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 무엇보다 선발로서 팀 승리를 위해 긴 이닝을 효율적으로 던지려고 노력했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브리검은 이어 "경기 초반에는 공이 좀 높았지만 낮게 던지려고 노력했고 이닝이 갈수록 제구가 낮게 되면서 땅볼 유도가 잘 됐다. 두 경기 연속 완투는 전혀 생각하지 않은 건 아니다. 하지만 파울 커트가 많이 돼서 투구수가 많았다. 9이닝을 다 던지면 좋겠지만 그래도 팀이 이겨서 만족스럽고 기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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