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훔의 이청용과 킬의 이재성(왼쪽부터) ⓒ보훔 SNS, 게티이미지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코리언더비'가 좌절됐다. 이재성(26, 홀슈타인 킬)은 선발 풀타임을 뛰었다. 하지만 이청용(30, 보훔)이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킬은 22일 오후 8시(한국 시간) 독일 홀슈타인주 홀슈타인 슈타디온에서 열린 독일 분데스리가2(2 부 리그) 6라운드 보훔과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이재성은 선발로 나섰다. 킬은 4-2-3-1 포메이션으로 구축했고, 이재성은 2선의 중앙 공격수로 나섰다. 

킬은 보훔을 전방부터 압박했다. 경기를 주도했다. 공격의 핵심은 이재성이었다. 이재성은 전방에서 적극적으로 압박하고, 측면을 빠져들며 크로스를 올렸다. 

전반 4분에는 선제골 기회를 잡기도 했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몸을 날려 슈팅으로 연결했다. 보훔의 골키퍼가 막았다. 전반 17분 이재성이 왼쪽 측면에서 낮고 예리한 크로스를 올린 것도 득점 기회를 만들어줬다.

킬의 전체적인 공격은 이재성을 거치고 진행됐다. 이재성을 거치면서 공격 방향이 결정되고 템포가 정해졌다. 이재성은 왼쪽 코너킥을 전담했고, 볼을 뺏겨도 오뚝이처럼 일어나 다시 볼을 되찾아왔다. 

전반전 득점이 터지지 않았으나 이재성은 킬에서 가장 활발하게 공격을 이끌었다. 

후반전에도 킬의 공격을 이끈 건 이재성이었다. 후반 3분 이재성이 왼쪽 측면을 돌파해 크로스를 올렸다. 수비 맞고 흘렀다. 세라가 찼다. 수비가 막았다. 

이재성은 후반 급격히 조용해졌다. 킬이 보훔에 밀리기 시작했고, 이재성을 향한 패스 빈도가 급격히 줄었다. 

이청용은 후반 교체가 예상됐다. 하지만 후반 16분 수비수 다닐루 수아리스가 다치면서 예상치 못한 교체카드를 썼다. 후반 20분 시드니 샘이 투입됐다. 한장 교체 카드가 남았다. 이청용은 끝내 선택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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