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센 히어로즈 제이크 브리검 ⓒ한희재 기자
▲ 제리 샌즈 ⓒ넥센 히어로즈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선발투수의 호투를 앞세워 3위를 바짝 쫓았다.

넥센은 2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SK 와이번스전에서 선발 제이크 브리검의 10승투를 앞세워 8-2 승리를 거뒀다. 넥센은 전날(21일)까지 2.5경기 차였던 3위 한화를 1.5경기 차로 추격했다. 반면 2위 SK는 한화를 떼어놓는 데 실패했다.

넥센은 1회부터 확실한 기선 제압에 나섰다. 이정후의 중전 안타와 서건창의 볼넷, 박병호의 중전 안타로 만루가 된 뒤 김하성이 땅볼로 물러났지만 2사 만루에서 임병욱이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이어 샌즈가 좌중간 스리런을 터뜨리며 팀에 5-0 점수를 안겼다.

3회에는 박병호가 우중간 2루타로 출루한 뒤 폭투로 3루를 밟았다. 임병욱의 땅볼 때 박병호가 득점했고, 샌즈, 김혜성의 연속 볼넷으로 2사 1,2루가 된 뒤 김재현이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중견수 실책으로 1루주자 김혜성까지 득점하며 달아났다.

SK는 4회 김재현이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친 뒤 1사 1루에서 한동민의 좌월 투런이 터지면서 2-8로 추격했다. 두 팀 이후 추가점을 내지 못했고 넥센이 여유 있는 점수차로 승리를 수확했다.

넥센 선발 브리검은 8이닝 6피안타(1홈런) 8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호투하며 KBO 리그 2년 연속 10승을 달성했다. SK 선발 앙헬 산체스는 1이닝 4피안타(1홈런) 1탈삼진 1볼넷 5실점으로 일찌감치 교체됐다. 시즌 7패.

타석에서는 박병호가 2안타 2득점으로 활약했으나 손가락 부상 때문에 병원으로 이동했다. 임병욱이 결승타 포함 2안타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샌즈는 시즌 3호 홈런으로 3타점을 쓸어담았다. SK에서는 김재현과 한동민이 각각 2안타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한편 박병호를 맞힌 SK 박민호의 퇴장은 처음에 헤드샷 퇴장으로 기록됐다가 번복된 뒤 다시 최종적으로 헤드샷 퇴장으로 재번복됐다. KBO는 "현장에서 혼선이 일어난 것 같다. 현장의 최초 판정을 인정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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