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환은 2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시즌 14차전 2-8로 끌려가던 6회 1사 만루 백민기 타석 때 대타로 나섰다. 휴식 차원에서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 상태였다. 김재환은 NC 선발투수 구창모의 2구째 시속 146km짜리 직구를 공략해 왼쪽 담장 너머로 그랜드슬램을 쏘아 올렸다. 두산은 단숨에 6-8까지 따라붙었다. 개인 통산 3호, 대타로는 2번째 만루포였다.
경기 흐름을 바꾸면서 동시에 대기록을 작성했다. 김재환은 시즌 43개로 리그 홈런 선두를 질주하는 동시에 구단 역대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은 1998년 타이론 우즈의 42홈런이었다. 아울러 구단 역대 한 시즌 최다 타점 기록도 갈아치웠다. 127타점으로 2016년 자신이 세운 124타점을 뛰어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