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미드필더 폴 스콜스(43)가 축구 해설위원으로서 고충을 털어놨다. 공개적인 자리에서 친정 팀에 쓴소리를 하기가 본인도 달갑지 않다는 것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스 출신인 스콜스는 선수 생활을 모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한 대표적인 원 클럽 맨으로 꼽힌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이끌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황금기 주축 선수로 활약하며 그는 프리미어리그 우승 11회, FA컵 우승 3회, 리그컵 우승 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2회 등에 기여한 뒤 2013년 퍼거슨 감독과 함께 물러났다.

은퇴 5년여. 스콜스는 영국 방송 BT스포츠에서 해설위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그의 방송 캐릭터는 플레이 만큼이나 거칠다. 친정 팀에도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으면서 폴 포그바 등 여러 선수들이 날선 평가를 받았다.

정작 스콜스는 그런 역할이 좋지 않다고 했다. 22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TV에 나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헐뜯기 싫다"고 말했다.

하지만 해야 한다면 피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는 "나쁜 플레이를 한다면, 난 그렇게 (쓴소리를 하는 것을) 해야만 한다"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잘하지 못했던 몇몇 경기를 덮어보려했던 것이 오히려 불쾌한 기분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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