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건아가 국가대표 일정을 마치고 울산 현대모비스로 합류했다 ⓒ KBL
▲ 살인적인 스케줄에도 라건아는 지치지 않았다 ⓒ KBL
[스포티비뉴스=마카오, 맹봉주 기자] 라건아는 라건아였다.

3년 만에 친정 팀에 돌아온 라건아가 성공적인 복귀전을 펼쳤다. 라건아는 19일 마카오 스튜디오시티 이벤트센터에서 열린 터리픽12 광저우 롱라이온스(중국)와 경기에서 37득점 1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현대모비스는 97-98로 졌지만 의미있는 활약이었다. 이번 비시즌 정신없이 국가대표 일정을 소화한 라건아는 대회 시작일인 18일에서야 마카오에 들어왔다. 팀 동료들과 손발을 맞출 시간은 고작 하루였다.

게다가 이날 상대 팀도 만만치 않았다. 광저우엔 NBA(미국프로농구)에서 10년간 뛴 빅맨 모리스 스페이츠(31, 208cm)가 버티고 있었다. 라건아와 매치업이 이날 경기 기장 큰 관심사였다.

초반엔 스페이츠가 웃었다. 정확한 3점슛으로 라건아를 바깥으로 끌어냈다. 상대가 외곽슛에 신경쓰면 돌파로 득점을 만들어냈다. 노련한 플레이로 반칙을 유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시간이 거듭될수록 스페이츠는 지쳤다. 반면 라건아는 경기 막판까지 페이스를 유지했다. 스페이츠는 스피드에서 라건아를 따라가지 못했다. 3점슛 에어볼을 날리는 등 공격력이 전반에 비해 무뎌졌다.

경기 후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도 라건아에 대해 후한 평가를 내렸다. “라건아는 선수들과 손발을 맞춘 시간이 고작 하루다. 하지만 오늘(19일) 경기만 보면 좋은 평가를 내리기 충분했다”고 말했다.

라건아는 “현대모비스에 합류한지 얼마 안 됐다. 팀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잘 몰랐다. 때문에 내 바스켓볼 아이큐대로 했다. 많이 달리고 득점 외에 방면에서 팀에 도움을 주려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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