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걸그룹 우주소녀가 새 앨범 'WJ PLEASE?'로 컴백했다. 제공|스타쉽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장우영 기자] 데뷔 초반에는 조급했지만 지금은 커리어를 쌓고 저희의 성장을 더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아요.” (보나)

걸그룹 우주소녀가 조급한 마음 대신 활동에서 오는 즐거움과 커리어, 성장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지난 2016년 데뷔한 걸그룹 우주소녀는 독특한 세계관과 콘셉트로 주목받았다. 별자리, 마법 등 독특한 소재를 활용해 소녀의 성장사를 그려온 우주소녀는 독보적인 비주얼과 귀를 사로잡는 음악, 확고한 콘셉트를 선보였다. 그 결과 ‘2016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가수 부문 라이징 스타상을 받았고, 26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 EFK 올해의 발견상을 받았다.

우주소녀의 이러한 성과는 박수 받을 만 하다. 2016년에 데뷔한 걸그룹 중에서도 블랙핑크, 지금은 해체된 I.O.I(아이오아이)와 비교를 하게 되면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특히 블랙핑크는 우주소녀보다 활동을 적게 했음에도 더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우주소녀 멤버들은 조급하지 않았다. 올해로 데뷔 3년째, 약 두 달 뒤에는 데뷔 1000일을 앞두고 있는 우주소녀지만 다른 걸그룹들을 경쟁자라기 보다는 좋은 시너지를 주는 동료로 생각하고 있었다.

방향성, 콘셉트가 다르기 때문에 라이벌이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서로 좋은 시너지를 주는 동료가 됐으면 좋겠어요.” (엑시)

데뷔했을 때, 초반에는 조급했던 느낌이 있었어요. 하지만 지금은 멤버들 모두가 활동하는데 즐거움을 찾고 있어요. 다른 걸그룹을 의식하지 않고 우주소녀의 커리어를 쌓아가고 우리의 성장을 더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아요.” (보나)

▲ 우주소녀 멤버 엑시, 설아, 보나, 은서, 여름, 다영, 연정, 다원, 루다, 수빈(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제공|스타쉽엔터테인먼트

조급한 마음을 버리게 된 계기는 특별하게는 없었다고 말하는 우주소녀다. 멤버들은 활동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조급한 마음을 버리고 즐거움과 기쁨을 찾았다고 입을 모았다.

활동하면서 자연스럽게 깨달은 것 같아요. 비활동기에 자신의 부족한 점, 채워야 할 점을 생각하다 보니까 조급하기 보다는 자신이 해야할 것들을 스스로 찾아서 하면서 기쁨을 느낀 것 같아요.” (보나)

“‘HAPPY’ 활동 때만 하더라도 활동 시기가 되면 굉장히 예민했어요. 하지만 꿈꾸는 마음으로활동할 때부터 멤버들과 더 소통하고, 앨범에 대해 직접적인 의견을 내면서 생각하는 폭이 넓어진 것 같아요.” (연정)

데뷔하고 나서 일반인 친구들을 많이 못 만났어요. 오랜만에 만나서 이야기를 하다 보니까 제가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느꼈어요. 친구들 이야기 들어보니까 다들 심한 고민을 하고 있었어요. 이야기를 들으면서 활동하면서 그 안에 소소한 행복이 있는 건데 너무 앞만 보고 간 느낌을 받았어요. 그때부터 성적도 중요하지만 앨범 하나를 내도 보람차게 활동하고 팬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엑시)

▲ 걸그룹 우주소녀가 새 앨범 'WJ PLEASE?'로 컴백했다. 제공|스타쉽엔터테인먼트

조급한 마음을 버렸기에 정산을 아직 받지 못했어도 크게 신경 쓰지 않는 우주소녀 멤버들이었다.

큰 돈은 받지 못했는데, 마이너스는 아니에요. 아직 어리기도 하고, 정산에 대해서 깊게 생각하지 않고 있어요. 무대에 서고, 방송에 출연하는 게 너무 재밌어요. 열심히 하다 보면 금전적인 것도 따라온다고 생각해요. 소소한 희망이 있다면 신곡 부탁해가 대박이 나서 부모님에게 효도하고 싶어요.” (엑시)

신인이라면 하기 힘든 단독 콘서트도 했고, 광고도 촬영했어요. 처음으로 차트인도 했고, 1위 후보에도 오른 것도 다 기억에 남아요.” (엑시)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면 연말이 다가오는 만큼 각종 시상식에서 부탁해로 많은 상을 받고 싶어요.” (은서)

멤버들이 다들 치킨을 좋아하는데, 치킨 광고를 찍어보고 싶어요. ‘부탁해앨범이 잘되면 광고 관계자 분들이 생각해주시지 않을까 싶어요.” (설아)

더 즐겁고, 기쁜 마음으로 앨범 작업에 참여한 우주소녀는 지난 19일 새 앨범 ‘WJ PLEASE?(우주 플리즈?)’를 발매하고 타이틀곡 부탁해로 활동을 시작했다. ‘부탁해는 공개와 동시에 좋은 반응을 얻었고, 벅스뮤직 실시간 차트에는 7위로 진입하면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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