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물괴' 비주얼. 제공|씨네그루(주)키다리이엔티
[스포티비뉴스=이은지 기자] 영화 '물괴'가 물괴 캐릭터 탄생에 대한 모든 것을 공개했다.

영화 '물괴'는 중종 22년, 역병을 품은 괴이한 짐승 물괴가 나타나 공포에 휩싸인 나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건 이들의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 물괴의 모습, 어떻게 탄생했나?

배우 김명민을 비롯해 김인권, 이혜리, 최우식 외에도 또 다른 주인공 물괴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던 생명체다. 이를 만들어 내기 위해 제작진은 모든 상상력을 동원해야 했다. 특정 동물을 형상화하는 작업이 아니었기에 다양한 동물들의 특성을 모티브로 시작해 얼굴 생김새부터 몸의 외형까지 새로운 창작 작업이 필요했다.

역병을 옮긴다는 영화적 설정에 영감을 받아서 물괴의 몸이 기형적으로 발달했을 거라고 판단, 앞다리가 뒷다리에 비해 더 육중한 비대칭적 외형을 완성했다. 또 감염으로 수포가 돋아난 피부 또한 역병을 위한 설정이었다. 체구는 키 3m, 몸무게 600kg으로 물괴는 그 등장만으로도 관객들에게 위압감을 느끼게 한다.

# 어디선가 듣고 있다! 레이더 급 청력

물괴는 뛰어난 동체시력을 가지고 있어 사물의 움직임을 빠르게 잡아낼 수 있다. 하지만 오랜 시간 어두운 동굴에서 지내면서 시각이 퇴화해 물체를 정확하게 인식하지 못하기도 한다. 눈의 퇴화로 후각과 청각이 발달했고, 따라서 영화 속 물괴는 진동수가 높은 특정 소리 그리고 사람의 냄새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둥지에 갇힌 수색대는 물괴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온몸에 진액을 묻혀 냄새를 지우고, 그 앞에서 호흡조차 쉽사리 내쉬지 못한다. 필사적으로 물괴에게 들키지 않으려 하는 이 장면은 짜릿한 긴장감으로 영화 속 명장면을 만들어냈다.

# 함부로 침입금지! 영역 침범에 민감한 물괴

물괴는 영역동물의 습성을 가지고 있어서 영역 침범에 예민하다. 발달된 청각으로 주변의 소리를 잘 들을 수 있어서 자신에 영역에 침범하는 물체를 빠르게 인지한다. 물괴의 서식지 주변 1km 내에 움직이는 물체가 있다면 적으로 간주하고 가차 없이 공격한다.

영화 속에서 물괴의 둥지 앞에 다다른 수색대와 진용 무리의 싸움에 반응한 물괴는 거친 포효와 함께 등장, 자신의 영역에 들어온 이들을 거침없이 공격한다. 특히 물괴가 등장할 때마다 큰 포효 소리로 위압감을 느끼게 만든다. 물괴의 목소리 녹음은 김인권이 참여했다.

# 근거리 접근 금지! 단 한방이 치명타가 되는 막강한 공격력

물괴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바로 주둥이다. 턱관절이 발달하여 상대를 물어뜯는 힘이 매우 강하다. 그래서 적을 제압하고 죽일 때 가장 먼저 주둥이를 사용한다. 뿐만 아니라 거대한 앞발을 이용해서 적을 공격하고 빠른 속도로 달려와 들이받기도 한다. 영화 속에서 물괴가 공격 태세를 갖추기 시작하면 관객들 역시 긴장을 늦출 수 없다.

'물괴'는 현재 극장 상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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