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국제시장' 스틸. 제공|CJ 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이은지 기자] 영화 '협상'으로 데뷔하는 이종석 감독이 영화 '국제시장'에 출연했던 이력으로 눈길을 끈다.

영화 '협상'은 태국에서 사상 최악의 인질극이 발생하고, 제한시간 내 인질범 민태구를 멈추기 위해 위기 협상가 하채윤이 일생일대의 협상을 시작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종석 감독은 2014년 1426만 관객을 동원한 '국제시장' 조감독과 '히말라야' 각색에 참여하며 연출의 기본기를 탄탄히 쌓아왔다. 첫 장편 데뷔작인 '협상'을 통해 국내 영화 최초로 협상이라는 소재를 전면에 내세워 이제껏 보지 못한 범죄 오락 영화를 탄생시키며 주목 받았다. 이런 이종석 감독이 '국제시장'에 깜짝 출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눈길을 끈다.

이종석 감독이 등장한 장면은 객석을 눈물 바다로 만들었던 '국제시장'의 하이라이트 신으로 주인공 덕수가 흥남부두 철수 작전 당시 잃어버린 동생 막순을 수십년 후 이산가족 찾기 프로그램에서 극적으로 만나는 장면이다. 

이 감독은 미국으로 입양돼 한국어를 하지 못하는 막순의 통역사 역할을 맡아 함께 눈물을 훔쳐내는 자연스런 연기를 선보였다. '국제시장'의 조감독이었던 이종석 감독은 당시 이산가족 상봉의 생생한 현장감을 살리기 위해 도입했던 이원중계 촬영 방식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영화 '협상'에서 실시간 이원촬영 방식을 전면 도입하는 결과를 가져오기도 했다.

'협상'은 오는 19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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