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샤킬 오닐은 1990~2000년대 골 밑 파괴자였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최근 농구의 흐름은 스페이싱이다. 가드뿐만 아니라 빅맨도 외곽슛이 없으면 살아남기 쉽지 않다. 

그렇다면 1990~2000년대 NBA를 평정했던 샤킬 오닐이 지금 트렌드에서 뛴다면 어떨까. 중거리슛 없이 골 밑 안쪽에서 존재감을 보였던 오닐의 활약이 그대로 이어질까.

오닐은 15일(한국 시간) '익스프레스'와 인터뷰에서 "만약 내가 지금 시대에 뛰고 있다면 3점슛을 던지지 않을 것이다. 빅맨이 해야 할 일이 아니다"라며 "이런 선수들이 나를 막진 못할 것이다. 3~4개의 파울로 막을 수 없다. 내가 상대 빅맨을 괴롭힐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평균 50점은 넣을 것이다. 요즘 선수들은 강하지 않다. 자유투 없이 50점을 기록할 것이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상대가 외곽슛을 던져 오닐의 수비 약점을 노릴 수 있다. 기동력이 떨어지는 오닐이 외곽으로 나오면 영향력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나는 많은 슈터를 상대로 져본 적이 없다. 항상 이겨왔다"라며 “경기 내내 나는 몸싸움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오닐은 이와 비슷한 이야기를 지난 2015년 한국을 방문했을 때도 했다. 당시 그는 "만약 내가 지금 농구를 하고 있으면 상대가 이겨내지 못할 것이다. 지금 센터들은 강하지 않다. 가드와 포워드가 나에게 거칠게 하지 못할 것이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1992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뽑힌 오닐은 올랜도 매직, LA 레이커스, 마이애미 히트에서 총 4번의 우승과 1번의 정규 시즌 MVP, 3번의 파이널 MVP 등에 선정된 최고의 빅맨이다. 거대한 몸과 함께 뛰어난 기술, 민첩한 몸놀림으로 상대 빅맨을 무너뜨렸다. 커리어 평균 기록은 23.7점 10.9리바운드 2.5어시스트 2.3블록 FG 58.2%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