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니스 슈뢰더(왼쪽)가 르브론 제임스를 상대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 러셀 웨스트브룩은 무릎 수술로 시즌 초반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러셀 웨스트브룩(30, 190cm)이 수술을 받았다. 시즌 초반 출장이 어려워진 만큼, 데니스 슈뢰더(25, 185cm)의 존재감이 높아졌다.

비시즌 오른쪽 무릎에 불편함을 느낀 웨스트브룩은 지난 13일(한국 시간) 관절경 수술을 진행했다. 다행히 큰 수술은 아니다. 더 큰 부상을 예방하기 위한 관리 차원에서 한 수술로 약 한 달 후 복귀가 가능하다.

하지만 미국 현지에선 웨스트브룩의 시즌 초반 결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NBA(미국프로농구) 개막(10월 17일)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도 팀의 에이스인 웨스트브룩을 무리하게 복귀 시키지 않는다는 계획이다.

오클라호마시티가 웨스트브룩 복귀에 서두르지 않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이번 여름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한 슈뢰더가 있기 때문이다. 벤치엔 레이먼드 펠튼까지 있다. 폴 조지가 1옵션 임무를 맡고 슈뢰더와 펠튼이 앞 선 공격을 책임진다면 웨스트브룩의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다.

특히 슈뢰더의 존재감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슈뢰더는 매시즌 성장하는 선수다. 키는 작지만 폭발적인 공격력을 갖추고 있다.

슈뢰더는 2013년 데뷔 시즌부터 꾸준히 평균 기록이 올랐다. 지난 시즌엔 평균 19.4득점 6.2어시스트 1.1스틸로 맹활약했다. 득점과 스틸에서 커리어 하이였다. 소속 팀 애틀랜타 호크스에서 가장 많은 득점과 어시스트를 올린 선수도 슈뢰더였다.

다만 애틀랜타가 리빌딩 과정을 밟는 팀이었기에 활약에 비해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일은 적었다. 

이런 슈뢰더에게 올 시즌 초반은 자신의 기량을 널리 알리 절호의 기회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애틀랜타보다 주목을 많이 받는 팀이고 웨스트브룩 없는 오클라호마시티가 어떤 성적을 낼지 궁금해 하는 팬들도 많다. 시즌 초반, 슈뢰더가 웨스트브룩의 공백을 훌륭히 메운다면 선수 가치 또한 크게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오클라호마시티는 17일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개막전을 펼친다. 웨스트브룩 대신 주전 포인트가드로 나설 예정인 슈뢰더가 어떤 경기력으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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