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명당'에 출연한 배우 이원근. 사진|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늇,=이은지 기자] 배우 이원근이 백윤식과의 연기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11일 오후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된 영화 ‘명당’ 언론시사회에는 박희곤 감독과 배우 조승우, 지성, 백윤식, 유재명, 이원근 등이 함께 했다.

이원근이 맡은 헌종은 권력을 빼앗긴 왕으로, 8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즉위했지만, 날이 갈수록 더욱 강해지는 세도가 장동 김씨 세력에 권력을 빼앗겼다.

이원근은 먼저 박희곤 감독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내며 “리허설을 하기 전부터 신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감정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했다. 감독님이 헌종이 일반적인 왕이 아니라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적인 왕이 강인하고 권력을 쥐고 있다면, 헌종은 권력을 빼앗기는 왕이다. 분노에서 시작된 유약함과 연약함이 있다. 그런 것을 알고 캐릭터를 맞춰가니 헌종이 일차원적인 인물이 아닌, 다차원적인 것임을 알게됐다”고 덧붙였다.

또 이원근은 “가장 걱정 했던 신이 김좌근(백윤식)과 마주하는 신이었다”며 “선생님과 연기를 처음 했을 때 영광이었다. 마성의 힘을 지니신 것 같다. (백윤식) 선생님이 연기 하는 것을 보면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많았다. 많은 것을 얻어 감사하지만, 더 훌륭하게 해내지 못해 죄송했다”고 말했다.

이에 백윤식은 “(이원근은)이제 막 시작하는, 앞길이 창창한 귀여운 배우”라며 “열심히 하면서 감정에 몰입하는 과정이, 내가 호흡을 같이 하면서 효과를 낼 수 있는, 그런 좋은 연기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명당’은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천재 지관 박재상(조승우)과 왕이 될 수 있는 천하명당을 차지하려는 이들의 대립과 욕망을 그린 작품이다. 오는 19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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