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죄 많은 소녀' 서현우 스틸. 제공|CGV 아트하우스

[스포티비뉴스=이은지 기자] 영화 ‘죄 많은 소녀’에서 교사 역을 맡은 서현우가 연기에 집중한 부분을 설명했다.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에서 진행된 영화 ‘죄 많은 소녀’ 언론시사회에는 김의석 감독과 전여빈, 서영화, 고원희, 서현우 등이 참석했다.

극중 서현우는 영희와 죽은 학생의 담임 선생님 역을 맡았다. 그는 “비겁한 어른의 표본처럼 나온다”는 말에 “신혼으로 가정을 꾸리고 있고, 학교에서 살아 남기 위해서, 삶을 살아가기 위해 장치를 심은 부분이 있다”고 운을 뗐다.

서현우는 “어떻게 하면 보통사람이, 자신이 가르친 학생이 실종되고 사망했을 때, 그 아픔을 넘어서서 어떻게 하면 다음 단계로 향해 가는 사람을 표현할지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인 경험이기도 한데, 장례식장에 가면 지인의 죽음이 슬퍼서 눈물을 흘리다가도 거울에 자신의 얼굴이 보이면 옷이나 얼굴을 가다듬게 되는 것이 인간이라고 생각했다. 그 부분을 생각하면서, 인간은 그럴 수밖에 없다는 것을 부정하지 말고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영화 ‘죄 많은 소녀’는 친구의 죽음에 가해자로 몰린 소녀 영희가 스스로 학교를 떠났다가 돌아오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13일 개봉 예정이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