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은지 기자] 영화 ‘물괴’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김명민과 김인권이 좋은 호흡 비결을 설명했다.

3일 오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물괴’ 언론시사회에는 배우 김명민과 이혜리, 김인권, 최우식, 허종호 감독이 함께 했다.

‘물괴’에서 김명민과 김인권은 각각 물괴를 추적하는 수색대장 윤겸과 물괴와 맞서 싸우는 윤겸의 오른팔 성한 역으로 호흡을 맞췄다. 영화 속에서 좋은 케미스트리로 보는 재미를 높였다.

이에 대해 김명민은 “케미가 좋게 느껴진 것은 내가 김인권 씨를 좋아해서 그런 것”이라며 “전부터 팬이었고, 인권 씨가 했던 영화를 다 봤을 정도다. 연기 하는 것을 보면 어떤 과정을 거쳐 왔을 지 상상이 갔다. 그래서 영화 속에서 꿀이 떨어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의 디렉션은 세세하게 있지는 않았다. 식사를 하는 등 편한 자리에서 이야기를 나눴다”며 “결국 현장에서는 인권 씨와 나와 둘이 함께 있다. 계속해서 의견을 주고 받았고, 인권 씨도 그런 과정을 즐거워 했다”고 덧붙였다.

김인권은 “선배님이 날 많이 좋아한다고 사랑을 주셨다. 나는 존경을 했다. 이 영화를 하면서 그 존경의 마음이 더 커졌다. 이제 내가 김명민 라인에 서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현장 분위기에 대해 “공동의 적이 있다. 네 사람이 화목하게 지냈다. 서로 캐릭터가 겹치지 않는 것을 신경 썼다. 선배님이 서서 액션을 하면 나는 앉아서 하는 등 변화를 줬다”고 설명했다.

영화 '물괴'는 중종 22년, 역병을 품은 괴이한 짐승 물괴가 나타나 공포에 휩싸인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건 이들의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12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