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9월 WWE 부사장 스테파니 맥마흔, 폴 리베스크(트리플 H)와 기념사진을 찍은 론다 로우지.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론다 로우지(31, 미국)가 프로 레슬링 WWE 로(RAW) 여성 챔피언에 올랐다.

종합격투기 UFC에 이어 WWE 챔피언에 오른 첫 번째 여성 선수가 됐다.

로우지는 20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브루클린 바클레이스센터에서 열린 서머슬램(SummerSlam)에서 여성 챔피언 알렉사 블리스(27, 미국)에게 암바로 탭을 받고 벨트를 가슴에 품었다.

로우지는 손쉽게 승리했다. 정면 승부를 하지 않으려는 블리스를 잡고 유도 메치기로 충격을 줬고, 피니시 기술인 암바로 경기를 끝냈다.

로우지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유도 동메달리스트. 2011년 종합격투기에 데뷔해 특기인 암바로 연전연승했다. UFC에선 초대 여성 밴텀급 챔피언으로 6차 타이틀 방어까지 성공했다.

홀리 홈과 아만다 누네스에게 연패한 뒤, 새 삶을 찾아 나섰다. 올해 WWE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로우지는 꿈에 그리던 프로 레슬링 챔피언이 되고 나서 행복하게 웃었다. 관중석에 있던 남편 트래비스 브라운에게 안기고 그와 입맞춤했다.

UFC와 WWE 챔피언에 오른 첫 번째 파이터는 브록 레스너다. 로우지와는 반대로 WWE에서 먼저 챔피언이 되고 UFC로 넘어와 벨트의 주인이 됐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