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PGA 투어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세컨샷을 치는 박성현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박성현(25, KEB하나은행)이 미국 여자 프로 골프(LPGA) 투어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짜릿한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박성현은 20일(한국 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브릭야드 크로싱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았다.

4라운드에서 4타를 줄인 박성현은 최종 합계 23언더파 265타로 동타를 기록한 리제트 살라스(미국)와 연장 승부를 펼쳤다.

18번 홀(파4)에서 진행된 첫 번째 연장전에서 살라스는 파에 그쳤다. 반면 박성현은 승부에 마침표를 찍는 버디를 잡았다.

박성현은 지난 5월 텍사스 클래식에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지난달 초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했다.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등극한 그는 시즌 세 번째 우승 컵을 들어 올렸다.

▲ 박성현 ⓒ Gettyimages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3번 우승한 이는 박성현과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뿐이다. 다승 공동 선두에 뛰어오른 박성현은 20일 발표될 롤렉스 여자 골프 랭킹에서 1위를 예약했다.

3라운드에서 박성현은 선두 살라스에 2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다. 2번 홀(파5)에서 첫 버디를 낚은 박성현은 5번 홀(파5)에서도 한 타를 줄였다. 전반 홀에서 2타를 줄인 박성현은 후반 10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14번 홀(파5)에서도 버디를 잡은 박성현은 살라스와 공동 선두를 달렸다. 살라스는 13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으며 단독 선두에 나섰다. 그러나 17번 홀(파4)에서 치명적인 보기를 범하며 박성현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마지막 18번 홀에서는 우승을 확정 지을 버디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퍼트는 홀을 빗겨 지나갔다. 반면 박성현은 세컨샷을 핀 가까운 곳에 떨어뜨렸다. 우승 기회를 놓치지 않은 박성현은 침착하게 버디를 잡았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박성현의 우승으로 한국 선수들은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8승을 합작했다.

3라운드에서 박성현과 공동 2위에 올랐던 양희영(29, PNS창호)은 버디 6개 보기 한 개 더블보기 한 개를 묶어 3타를 줄였다.

최종 합계 22언더파 266타를 적어낸 양희영은 단독 3위로 대회를 마쳤다.

고진영(23, 하이트진로)은 이날 버디 6개 보기 한 개를 쳐 5언더파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20언더파 268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단독 4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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