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잠실, 한희재 기자]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야구대표팀 첫 훈련이 18일 오후 서울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선수단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은 18일부터 본격적으로 담금질에 들어갔다.

함께 모여 소집 훈련을 하고 있는 대표팀은 2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출국해 26일 대만과 예선전을 시작으로 메달 사냥에 들어간다. 얼핏 보면 짧은 일정으로 함께 하지만 실은 지난 6월부터 맺어진 긴 인연들이다. 야구 대표팀은 6월 24일에 1차 최종 엔트리를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에 넘겼다.

이달 들어 4명의 선수들이 낙마하고 대신 4명의 선수가 대체 발탁되긴 했지만 기본적인 뼈대는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그래서 바로 문제가 되는 것이 최근 컨디션이다. 6월 최종 엔트리를 정할 때는 당시 컨디션을 중점적으로 봤지만 2달이 넘는 시간 동안 기복 없이 활약할 선수는 별로 없기 때문.

그래서 선발 라인업도 매우 신중하게 정하고 있다. 선동열 감독은 18일 대표팀 훈련 중 취재진에게 "최종 엔트리 선정 후 시간이 너무 길었다. 그 동안 컨디션이나 페이스가 떨어진 선수들이 있다. 대회 전까지 회복 훈련을 위주로 하되 페이스 체크를 잘해서 컨디션이 좋은 선수들 위주로 라인업을 짜야 한다"고 말했다.

▲ 19일 내야 수비 훈련 중인 안치홍-오지환-박병호(왼쪽부터) ⓒ연합뉴스

김재현 대표팀 타격코치 역시 선수들의 컨디션을 더욱 면밀히 체크하고 있다. 일례로 이정후는 6월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도 못했지만 이달 13경기에서 타율 5할3푼2리의 매서운 활약을 보여주며 단숨에 대표팀 주전을 꿰찼다. 반면 전반기 타격왕 안치홍과 내야 요원 오지환의 후반기 페이스가 떨어진 점은 활용 방법을 고민하게 만들었다.

아마도 선 감독의 마음 속에는 지금쯤 선발 라인업의 틀이 잡혀 있겠지만 선 감독은 아직 이를 공개하지 않고 신중하게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다. 김 코치는 "한번 라인업이 결정되면 베스트로 계속 경기에 나설 것이다. 그래서 결정이 더욱 조심스럽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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