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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박주성 기자] 디펜딩 챔피언이자 이번 시즌 챔피언 가능성이 높은 전북 현대는 연패에 빠지지 않는다.

전북 현대는 19일 저녁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킥오프한 KEB하나은행 K리그1(클래식) 2018 24라운드 FC서울 원정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전북은 지난 포항 스틸러스전 대패의 악몽을 지울 수 있었다.

쉽지 않은 경기였다. 양 팀은 경기 초반부터 서로의 골문을 바라보며 맹공을 퍼부었다. 경기 시작과 함께 서로 상대의 골대를 맞춘 전북과 서울은 이후 본격적으로 득점을 노리고 공격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결국 전반 31분 최보경의 선제골과 후반 34분 손준호의 쐐기골로 경기는 전북이 승리했다. 서울도 가진 자원에서 최대한 공격적인 축구를 하려했으나 전북의 수비는 생각보다 단단했다. 그렇게 서울은 단 1골도 넣지 못하고 경기를 마쳤다.

쉽지 않았다. 포항 스틸러스전에서 무려 5실점. 지난 시즌 리그 우승 그리고 이번 시즌에도 우승에 가까운 전북에는 익숙하지 않은 장면이다. 또 이정도의 대패라면 다음 경기까지 그 여파가 이어져 팀 분위기를 추스르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전북은 이번 경기에서 포항전을 깔끔하게 잊고 새로운 모습으로 경기에 임했다. 이번 시즌 전북은 4패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가장 놀라운 것은 연패가 없다는 점. 최근 열린 경남전 패배 후에도 강원을 잡았고, 포항전 패배 후 서울을 잡았다.

경기 후 최강희 감독은 어려운 원정 경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경남이 상승세고 고비가 오겠지만 오늘 같은 경기를 한다면 우리의 길을 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챔피언스리그 8강을 좋은 분위기로 준비하겠다며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된 손준호는 감독님도 우승을 하려면 연패가 없어야 한다고 말한다. 선수들도 이를 잘 인지하고 있다. 이기는 방법도 알고 개인 능력도 좋아 실점만 하지 않는다면 이길 수 있다. 최대한 수비적인 부분에서 골을 먹지 않고 버티려 하니 그렇게 된다고 설명했다.

전북은 위기에 빠져도 그 위기를 극복하는 능력이 있다. 이번 시즌 연패가 없다는 것이 이를 증명한다. 서울을 꺾어 경남과 다시 승점 10점 차이를 만든 전북. 챔피언이 될 줄 아는 전북은 그렇게 우승 트로피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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