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야구 대표 팀 선동열 감독. ⓒ 곽혜미 기자
▲ 아시안게임 첫 경기 대만전 선발투수로 낙점된 양현종.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아무리 다른 팀에 비해 전력이 앞서는 한국이라지만 승부의 세계에 100%는 없다. 국제 대회에서 날카로운 투수 교체로 한국의 호성적을 이끌었던 선동열 감독은 이제 더 큰 책임감을 안고 '국대 투수'들을 바라보고 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은 6경기를 일주일 동안 치른다. 대만, 인도네시아, 홍콩과 조별 리그 3경기를 치른 뒤 하루를 쉬고 슈퍼라운드 2경기와 결승 라운드가 이어진다. 

에이스 양현종이 첫 경기 대만전을 맡고 5일 쉰 뒤 결승전까지 가는 '큰 그림'은 나왔다. 2선발은 일본전에 투입된다. 인도네시아와 홍콩, A조 2위를 상대할 경기에서는 나머지 선발투수가 길게 던져야 한다. 

양현종을 제외하고 선발로 던졌던 선수로는 임찬규, 임기영, 최원태, 박종훈, 이용찬이 있다. 선동열 감독은 6명의 선발감 가운데 1명은 중간 투수로 활용하겠다면서 "아직은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이제 막 훈련에 들어간 선수들인 만큼 지금은 컨디션을 회복할 여유를 주겠다는 의도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경기 중간에 들어가는 건 아무나 못 한다. 해 본 선수가 할 수 있다. 어떤 선수인지 좁혀지지 않나"라며 웃었다. 

불펜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 선동열 감독은 "첫 경기 대만전에 모든 투수력을 집중한다"면서 "함덕주, 장필준, 최충연, 정우람, 박치국까지 5명으로 경기 후반 3이닝은 충분히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전 감각 유지 차원에서 일본전 선발투수가 그 전에 구원 등판할 가능성도 있다.

결승전까지 간다면 총력전이다. 조별 리그 두 번째 경기인 27일 인도네시아전 선발투수는 다음 달 1일 순위 결정전에 불펜 투수로 대기한다. 선동열 감독은 "일정상 28일 홍콩전 선발투수는 조금 어렵지 않나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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