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준호

[스포티비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박주성 기자] FC서울전 최우수 선수로 선정된 손준호는 누구보다 승리를 간절하게 원했다. 

전북 현대는 19일 저녁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킥오프한 KEB하나은행 K리그1(클래식) 2018 24라운드 FC 서울 원정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전북은 지난 포항전 대패의 악몽을 지울 수 있었다. 서울은 4연승에 실패했다.

경기 소감 “8월에 경기가 좋지 않았는데 오늘 경기를 통해 다시 도약하자는 마음이 컸다. 포항전 대패 후 많은 미팅을 가졌고 꼭 무실점으로 이기자는 것이 주효했다. 오늘 선수들의 간절한 마음이 서울보다 커 승리해 기쁘다. 컨디션도 올라와 개인적으로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손준호는 친정 팀 포항 스틸러스전 패배가 유독 뼈아팠다. 경기에도 뛰지 못했고, 팀까지 패배했기 때문이다. 포항 원정을 기다렸던 손준호는 아쉬움을 삼켰다. 그는 스틸야드에 가면 마음이 편해 가고 싶었다. 하지만 경고 누적으로 못 뛰어 아쉬웠다. 팀까지 패배해 더 아쉬웠다고 털어놨다.

연패가 없는 점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강팀이고 우승에 도전하는 팀이기 때문에 감독님도 우승을 하려면 연패가 없어야 한다고 말한다. 선수들도 이를 잘 인지하고 있다. 이기는 방법도 알고 개인 능력도 좋아 실점만 하지 않는다면 이길 수 있다. 최대한 수비적인 부분에서 골을 먹지 않고 버티려 하니 그렇게 된다고 설명했다.

전북은 주요 선수들이 아시안게임에 차출돼 전력에 공백이 크다. 손준호는 전북에 와서 첫 시즌인데 강팀에 유독 강한 것 같다. 약팀에 약한 것도 있다. 중요한 경기에서 이기다보니 선두에 왔고 항상 우승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인 것 같다고 밝혔다.

이제 전북은 중요한 시기에 돌입했다. 수원 삼성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맞붙기 때문이다. 손준호는 이적시장에서 수원과 연결되는 인연도 있어 이번 경기가 더 특별하다. 그는 원정에서 3-0으로 이긴 적이 있다. 전북과 수원의 관계를 알고 있다. 홈에서 하는 만큼 쉽게 무너지지 않겠다. 수원이 원하는 결과를 가져갈 수 없을 것이다. 목표는 우승이다. 이기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손준호는 쐐기골을 터뜨린 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트레이드 마크인 호우골 세리머니를 했다. 일부에서는 손준호우로 평가했다. 이에 대해서는 오늘은 마땅히 할 게 없어서 했다. 평소에는 여자친구에게 하트를 한다. 오늘은 너무 좋아서 했다. ()재성이가 한 것도 생각났다. 자주 연락을 하고 있다고 했다.

최근 독일 분데스리가2 홀슈타인 킬로 이적한 이재성에 대해서는 항상 잘하고 있고, 어딜 가서든 살아남는 방법을 알고 있다. 적응력이 좋아 잘할 것이다.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고 가서도 이번 시즌 잘해 팀도 승격하고 재성이가 1부 리그에 가서 더 좋은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며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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