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데르송(31번) 골키퍼의 도움을 축하하는 맨시티 동료
▲ 아구에로(10번)의 재치가 골키퍼 하머, 수비수 쉰들러(오른쪽), 뒤따라 온 빌링(왼쪽)을 바보로 만들었다.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골키퍼 에데르송 도움을 기록하고,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득점하는 이른바 '맨체스터 시티 클래스'가 나왔다. 

맨시티는 19일 오후 9시 30분(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허더즈필드타운과 경기에서 아구에로의 해트트릭으로 6-1 승리를 낚았다. 

원정에서 허더즈필드가 내려설 것이라는 예상은 틀리지 않았다. 전원이 내려섰다. 맨시티가 점유율을 80%대를 유지했지만, 골문으로 도달하기엔 벽이 거대했다. 

맨시티가 고안한 방법은 예측불허의 힘 에데르송의 킥이다. 전반 24분 골키퍼 에데르송이 골킥을 찼다. 준비물은 '골결정력 왕' 아구에로 하나로 충분했다. 골킥은 오프사이드 선언에 자유롭다는 게 핵심. 에데르송의 정확한 킥이 70m를 날아 아구에로에게 안착했다. 

아구에로는 수비수 크리스토퍼 쉰들러와 벤하머 골키퍼가 깜짝 놀라 나온 틈에서 오른발로 접고 왼발로 칩슛을 했다. 뒤따라 들어온 허더즈의 수비수까지 3명을 '바보'로 만드는 득점이었다. 

선제골을 터지고, 가브리엘 제주스의 집중력과 슈팅력이 돋보인 추가 골과 아구에로의 부지런성이 쐐기 골을 만들었다. 맨시티는 후반에도 3골을 보탰다. 

점유율이 좋고, 선수 개개인 능력이 좋은 맨시티를 상대하는 팀은 라인을 끌어내리고 수비에 집중하는 경향이 짙다. 주제프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뱅자맹 멘디의 부상 회복과 리야드 마레즈 영입으로 공격 다변화를 줄 수 있다. 여기에 미드필더 못지않은 킥력을 지닌 골키퍼 에데르송은 '비밀병기'다. 

앞으로 맨시티를 상대하는 팀은 인플레이 상황에서 내려서도 세트피스를 위해 잠시 올라갔다가 뒤통수를 크게 맞을 수 있다. 맨시티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팀이라는 사실을 2라운드부터 증명했다. 

다수의 득점이 터졌지만 이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에데르송 골키퍼의 골킥이 아구에로의 선제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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