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자카르타(인도네시아), 정형근 기자] 펜싱 남자 에페 박상영이 결승에 진출하며 은메달을 확보했다. 

박상영은 19일 1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JCC) 내 펜싱경기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강전 가노 고키(일본)과 경기에서 15-11로 이겼다.  
 
정진선과 박상영은 차례로 경기를 펼쳤다. 먼저 나선 정진선은 알렉사닌 드리트리(카자흐스탄)에게 12-15로 지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어 경기에 나선 박상영은 침착하게 경기를 풀었다. 점수를 따면 크게 파이팅을 외치며 기세를 올렸다. 

박상영은 9-9 동점에서 과감한 공격으로 앞서 나갔다. 심리적으로 흔들린 가노 고키는 무리한 공격으로 자멸했다. 박상영은 13-1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박상영은 여유 있게 리드를 지키며 승리했다. 

박상영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결승전에서 대역전극을 펼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역전이 힘든 상황에서 "할 수 있다"고 주문을 외며 극적인 승리를 따낸 장면은 큰 화제가 됐다.

그러나 이후 슬럼프가 찾아왔다. 지난해 8월에는 슬럼프를 극복하지 못하고 태극 마크를 반납하기도 했다. '심리 치료'를 받으며 복귀한 박상영은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향해 차근차근 전진했다.

은메달을 확보한 박상영은 잠시 뒤인 오후 10시(한국 시간) 알렉사닌 드리트리(카자흐스탄)와 결승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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