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지연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자카르타(인도네시아), 정형근 기자] '미녀 검객' 김지연이 아시안게임 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금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1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준결승전에서 치엔지아루이(중국)에게 덜미를 잡혀 동메달 주인공이 됐다.

김지연은 조별 리그 A조에서 노비타 게브히(인도네시아)를 5-3, 포케아우 톤판(태국)을 5-2, 사잔지안 나이메흐(이란)를 5-4, 포체쿠토바 타마라(카자흐스탄)를 5-3로 이기고 16강에 진출했다.

16강전에서 아우신잉(홍콩)을 15-8, 8강전에서 창은가이힝(홍콩)을 15-4로 차례로 꺾고 준결승전에 안착했다.

그러나 결승행 티켓을 놓고 맞붙은 치엔지아루이에게 13-15로 졌다. 11-14의 위기에서 2점을 추격했으나, 공격을 피하고 받아친 치엔지아루이에게 허를 찔렸다. 

사브르는 팔과 머리를 포함한 상체를 찌르거나 베는 공격으로 점수를 딸 수 있다. 전신을 찌를 수 있는 에페, 팔·머리·다리를 제외한 상체만 찌를 수 있는 플뢰레와 다르다.

한국은 펜싱 아시아 최강이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사브르는 개인전과 단체전 모두 금메달을 땄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선 개인전 금메달, 단체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이 종목에 출전한 김지연이 결승전에 오르지 못하고 윤지수가 8강에서 탈락해 한국은 아시안게임 여자 사브르 개인전 3연속 금메달 달성에 실패했다.

김지연은 이제 아쉬운 마음을 삼키고 단체전 우승을 향해 마음을 다잡는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