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을용 감독 대행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박주성 기자] 슈퍼매치에서 짜릿한 승리를 거둔 FC서울이 전설매치에서는 웃지 못했다.

FC서울은 19일 저녁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킥오프하는 KEB하나은행 K리그1(클래식) 2018 24라운드에서 전북 현대에 0-2로 패배했다. 3연승 행진을 달리던 서울은 전북까지 잡고 4연승을 노렸으나 전설매치는 쉽지 않았다.

서울은 최근 3연승이라는 상승세에 올랐다. 제주 유나이티드전을 시작으로 상주 상무, 수원 삼성까지 서울은 쉽지 않은 상대들을 차례차례 격파하며 이을용 감독 체제에서 가장 빛나는 시기를 만들었다.

특히 슈퍼매치 승리가 서울의 상승세를 크게 도왔다. 서울은 전반 4분 만에 데얀에게 실점을 내줬으나 후반 4분 고요한의 동점골과 후반 추가시간 안델손의 극적인 역전골로 승리를 거뒀다. 리그에서 열린 슈퍼매치 13경기 무패행진이었다.

경기 후 이을용 대행은 슈퍼매치는 항상 스트레스를 받는다. 하지만 우리는 승점 3점이 중요했다. 슈퍼매치에 대한 것을 지우라 했다. 초반에는 긴장을 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경기를 운영해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을용 대행은 이 분위기가 전설매치까지 이어지길 원했다. 그러나 전북은 쉬운 상대가 아니었다. 서울은 최근 전북과 5번의 맞대결에서 113패로 열세를 기록하고 있다. 서울의 마지막 승리는 지난 20177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1 승리다.

이번 경기에서 서울은 단단히 마음을 먹고 나왔다. 경기 초반부터 맹공을 퍼부으며 전북의 닥공에 밀리지 않았다. 그러나 비디오판독이 경기 결과를 갈랐다. 전반 31분 최보경의 골이 오프사이드에 걸렸지만 비디오판독으로 다시 골이 인정됐다.

서울은 이번 패배로 연승 행진이 마감됐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했다면 5위로 올라서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가시권에 들어올 수 있었으나 패배했다. 슈퍼매치에서 환하게 웃었던 서울은 전설매치에선 눈물을 흘렸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