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항서 베트남 감독 ⓒ디제이매니지먼트

[스포티비뉴스=아시안게임 특별취재단 이종현 기자] 베트남이 일본보다 기술이 좋았고, 수비는 끈질겼다. 조 1위 자격은 충분했다. 

베트남은 19일 오후 6시(한국 시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브카시 치카랑의 위바와 묵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1-0으로 웃었다. 조별예선 3전 전승, 무실점으로 조 1위를 16강행을 확정했다. 

경기 전 두 팀은 1, 2차전 2연승 5득점, 무실점으로 골득실차도 같았다. 3차전 맞대결 결과에 따라 D조의 선두가 결정되는 구조였다.

2위도 16강에는 오르지만, 1위로 오르는 게 일정상, 상대 대진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서 좋다. 무엇보다 자존심이 달린 싸움이었다. '한국인' 박항서 감독은 일본을 이겨야 할 이유도 있었다.

과거 몸집이 작고, 축구 변방으로 불린 베트남은 박항서 감독 부임 이후 강팀으로 성장했다. 올해 초 열린 U-23 챔피언십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개인 능력을 자랑했다. 

일본을 상대로도 베트남 선수는 자신감이 있었다. 기술적으로도 끈질긴 수비가 돋보였다. 전반 3분 상대 수비를 곧바로 득점으로 연결할 수 있는 담대성도 보였다. 선제골을 87분간 지키며 버텼다. 전반적인 경기력이 베트남이 더 좋았다. 

베트남은 일본마저 꺾고 3연승 무실점을 기록하며 D조 1위로 16강에 안착했다. 충분히 조 1위 자격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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