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민성이 태권도 품새에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첫 금메달을 한국에 안겼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자카르타(인도네시아), 정형근 기자] "아플 때마다 쓰러졌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매 순간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다. 국가대표 첫 금메달이다. 이제 새로운 시작이다."

강민성(20, 한국체대)은 1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컨벤션센터 플레나리홀에서 열린 태권도 남자 품새 개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강민성은 준결승전에서 고려와 비각 1장으로 태국의 퐁포른 수비타야락과 맞붙어 8.70 대 8.49로 이겨 은메달을 확보했다.

곧이어 진행된 결승전에서도 강민성은 동작 하나하나에 힘을 넣어 절도 있게 연기했다. 이란 쿠로시 바키티아르를 제치고 끝내 바라던 금메달을 따냈다.

강민성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이 아시안게임을 준비할 때 마지막 모든 것을 걸고 부끄럽지 않게 하려 했다. 항상 되새긴 말이 있다. 쓰러질지언정 포기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아플 때마다 쓰러졌지만 포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강민성은 여러 국내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낸 품새 유망주. 처음으로 태극 마크를 달고 나간 국제무대에서 돋보이는 실력을 자랑했다.

그는 "매 순간 마지막이라 생각했다. 마지막 목표가 아시안게임이라고 생각했다. 국민들께 세계 최고라는 인식을 보여 드리고 싶었다. 응원을 꼭 금메달로 보답하고 싶었다. 품새가 내 국가대표 첫 금메달이다. 말로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영광이다. 여기서 끝내고 싶지 않다. 이제 새로운 시작이다"는 생각을 나타냈다.

한국은 세계태권도연맹(WTF)은 2006년부터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를 여는 등 품새 경기를 세계로 보급하는 데 애썼다. 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올림픽 정식 종목에 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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