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반둥(인도네시아), 유현태 기자] "(주장 손흥민이) 쓴소리는 처음으로 했다. 경각심을 갖게 됐다."

한국은 20일 인도네시아 반둥 시잘락하루팟스타디움에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E조 리그 3차전에서 키르기스스탄과 격돌한다. 말레이시아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지만 한국은 키르기스스탄과 경기에서 조별 리그 통과를 자력으로 확정할 수 있다.

한국은 경기를 하루 앞둔 19일 훈련에 돌입했다. 말레이시아전 패배로 여론이 좋지 않은 상황에 압박감이 적잖을 터. 힘차게 훈련하며 금메달을 향한 도전을 이어 가려고 한다. 훈련 전 인터뷰에 나선 공격수 나상호는 "이런 상황을 자초한 것이기 때문에 더 나은 경기력으로 좋은 결과를 내겠다"며 부담감을 경기력으로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나상호는 "(주장 손흥민이) 쓴소리는 처음으로 했다. 경각심을 갖게 됐다"면서 팀 분위기를 설명했다. 김학범호는 더 이상의 패배는 곤란하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선수들이 미팅하면서 아직 목표로 가는 길이 열려 있어서 긍정적인 분위기로 가려고 한다.

아직 모르겠다. 경기장에서 명단이 나오기 때문에 준비하고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을지 분석하고 있다.

키르기스스탄 영상을 받아서 같이 보면서 어떤 점이 약점인지 분석하고 있다. 같이 경기에 들어간다면 발을 맞춰서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

제가 (손)흥민이 형이 공을 더 받을 수 있도록 공간으로 빠지면 좋을 것 같다. 방에서도 편하게 지내고 있다. 이야기를 하면서 준비하면 더 좋아질 것 같다.

미팅을 계속하고 있다. 쓴소리는 처음으로 했다. 경각심을 갖게 된 것 같다. 그 이후 준비 과정에 긴장감도 생기고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팀이 서로 희생하고 함께 나가야 할 것 같다. 그렇게 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

상대도 라인을 많이 올리고 경기한다. 수비 뒤 공간을 파고들 수 있고, 때론 수비 라인 맞추는 게 미숙하더라. 그런 점을 노리면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 같다.

팀의 승리다. 조 1위는 좌절되고 조 2위로 갈 수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을 자초한 것이기 때문에 더 나은 경기력으로 좋은 결과를 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