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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FC서울과 전북 현대가 서로 다른 분위기에 맞붙는다.

FC서울과 전북 현대는 19일 저녁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킥오프하는 KEB하나은행 K리그1(클래식) 2018 24라운드에서 맞붙는다. 서울은 887패 승점 32점으로 6, 전북은 1724패 승점 53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양 팀의 상황이 극명하게 다르다. 먼저 서울은 신바람이 났다. 들쑥날쑥한 경기력으로 하위권으로 추락했던 서울은 이을용 감독 대행의 조직력이 녹아들자 성적이 나기 시작했다. 제주 유나이티드전을 시작으로 상주 상무, 수원 삼성까지 3연승을 달렸다.

특히 슈퍼매치 승리가 서울의 상승세를 크게 도왔다. 서울은 전반 4분 만에 데얀에게 실점을 내줬으나 후반 4분 고요한의 동점골과 후반 추가시간 안델손의 극적인 역전골로 승리를 거뒀다. 리그에서 열린 슈퍼매치 13경기 무패행진이었다.

경기 후 이을용 대행은 슈퍼매치는 항상 스트레스를 받는다. 하지만 우리는 승점 3점이 중요했다. 슈퍼매치에 대한 것을 지우라 했다. 초반에는 긴장을 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경기를 운영해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반면 전북의 상황은 좋지 않다.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최근 경남FC전에서 0-1로 패배한 후 강원FC3-1로 꺾으며 분위기 반전을 만들었으나 포항 스틸러스 원정에서 무려 2-5 대패를 기록하며 처참하게 무너졌다.

물론 서울과 전북이 만나면 전북이 자주 웃었다. 최근 5번 맞대결에서 전북은 311패로 앞서고 있다. 마지막 서울의 승리는 지난 20177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1 승리다. 이후 서울은 전북을 넘지 못했다.

그럼에도 전북은 서울전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최강희 감독은 서울이 무섭지 않다. 물론 서울은 고요한이 전력의 반을 차지하고 있고 신진호도 좋다. 우리는 나무만 보지 않고 숲을 보겠다고 다짐했다.

전북은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오는 29일 수원 삼성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1차전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서울은 ACL 진출을 위해 전북을 잡아야 한다. 정반대의 분위기를 달리고 있는 두 팀의 맞대결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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