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제 무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리버풀은 지난 시즌 가능성을 봤다. 리그 4위에 머무른 리버풀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저력을 보였다. 위르겐 클롭 감독의 공격적인 전술이 빛을 발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더 올라갈 생각이다.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 공격적으로 나섰기 때문이다. 나비 케이타, 파비뉴가 합류하면서 중원에 힘을 더했고, 세르단 샤키리는 공격에 날카로움을 더할 선수다. 여기에 골키퍼 문제를 해결할 알리송 베커가 가세했다. 공격부터 수비까지 스쿼드를 탄탄하게 채운 리버풀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경쟁팀을 지도하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제 무리뉴(55) 감독은 속이 탄다. 그는 18일(이하 한국 시간) '스카이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내 생각에 리버풀은 돈으로 타이틀을 사려고 한다. 물론 내 말은 '투자'를 통해 우승을 노린다는 뜻이다"라며 "첼시의 스쿼드는 환상적이다. 맨체스터 시티도 마찬가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토트넘은 선수 영입에 실패했지만 선수들을 모두 지켰다. 막대한 돈을 쓰면서 재계약에 모두 성공했다. 가장 큰 투자는 선수를 지키는 일이다. 아스널도 마찬가지다"라며 "매우 힘든 한 시즌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을 다소 조용하게 보냈다. 무리뉴 감독은 간절하게 선수 영입을 원했지만 이는 현실이 되지 않았다. 그는 지난 6일 "회장은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있다. 우리와 경쟁하는 다른 팀은 정말 강하다. 이미 스쿼드가 훌륭하다. 리버풀은 모든 선수를 영입하면서 투자를 하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어 지난 9일에도 무리뉴 감독은 "몇 달 전 구단에 5명의 희망 영입 명단을 올렸다. 그러나 한 명도 영입되지 않았다"라며 구단의 일 처리에 불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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