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박종훈 ⓒ 잠실, 홍지수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홍지수 기자] 처음으로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박종훈(SK 와이번스). 최근 리그에서 체력적인 면에서 힘든 날이 있었지만 잘 회복해 첫 아시안게임을 잘 마치고 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박종훈은 18일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첫 대표팀 훈련을 마치고 "대표팀 투수 조에 정우람 형이 있는데 나에게 많은걸 알려준 형이다. 마음이 편하다"면서 "기대된다. 재미있을 듯 하다. 잘 먹고 잘 쉬며 회복 잘해서 잘 던지고 오겠다"고 말했다.

박종훈에게 아시안게임은 처음이다. 박종훈은 큰 경험을 쌓을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기대를 하고 있다. 최근 리그에서 체력이 떨어져 고전했지만, 잘 회복해 대표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오겠다고 다짐했다.

박종훈은 "최근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체력이 완전히 떨어졌다"고 말했다. 박종훈은 지난 11일 KIA전에서 4이닝 6실점, 16일 LG전에서 2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다. 지난 5일 LG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2년 연속 10승 고지를 밟은 이후 2경기 연속 애를 먹었다. 그 어느 해보다 빼어난 투구로 대표팀 발탁의 기쁨을 맛본 박종훈이지만 최근에는 좋지않았다.

박종훈은 현재 KBO 리그에서 흔치않은 언더핸드스로 투수다. 투구 폼이 완전히 같지는 않지만 비슷한 유형의 투수로 예전에는 정대현(은퇴)이 있었다. 정대현은 올림픽과 WBC, 아시안게임 등 대표팀에서 활약했던 선수다. 그러나 그는 "제2의 정대현이 아닌 박종훈을 보여주겠다"고 했다. 

박종훈은 대표팀 발탁 이후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정대현이 결승전을 끝내는 장면을 떠올리며 "어렸을 때부터 정대현 선배님이 끝내는 장면을 보고 언젠가는 나도 저런 걸 경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이야기한 바 있는데, 이제는 누구를 닮은 선수가 아닌 자신의 색깔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는 선수가 되려고 한다.

박종훈은 "체력적으로 빨리회복해서 좋은 투구 보여주고 싶다. 어떠한 상황에서 던질지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해 금메달을 꼭 목에 걸고 가도록 힘을 보태겠다. 안다치고 좋은 성적 내도록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