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우람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최선참 선수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고유라 기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중 최선참 선수는 1985년생인 정우람이다.

정우람은 한층 젊어진 대표팀의 가장 앞 자리에서 팀을 이끌게 됐다. 시즌 성적은 45경기 4승3패 31세이브 42⅓이닝 38탈삼진 평균자책점 2.76. 특히 대표팀 발탁이 처음인 선수가 유독 많은 이번 대표팀 투수진 가운데 프로 경력이 가장 오래된 정우람의 노하우를 많은 선수들이 배울 것으로 보인다. 

18일 공식 훈련 첫 날 만난 정우람은 "최선참"이라는 말에 "그 말을 할 줄 알았다"며 웃었다. 그는 "제가 최선참인 게 놀랍기도 하지만 그 만큼 우리 리그에 어리고 실력 있는 선수들이 많아졌다는 의미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우람은 이어 "이번 대표팀 선수들 다 야구를 잘해서 뽑힌 선수들이기 때문에 특별히 해줄 조언은 없다. 다만 이번 대회가 끝나면 또 리그로 돌아가야 하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모두 끝까지 아프지 말고 대회 잘 치렀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후배들이 원한다면 '영업 비밀'을 공개할 준비도 돼 있다. '후배들이 체인지업 비밀을 알려달라면 다 공개할 수 있냐'는 취재진의 농담에 정우람은 "포인트를 짚어줄 것"이라고 답했다. 정우람은 "똑같이 알려줘도 사람마다 몸이 다르고 어깨가 다르고 팔각도가 다르다. 포인트를 알려주면 응용하는 것은 배우는 사람 몫"이라고 덧붙였다.

최선참 대표팀 멤버지만 개인적으로는 2015년 프리미어 12에 이은 2번째 태극 마크. 정우람은 "그동안 최종 엔트리에서 떨어지기도 하고 대표팀 경험이 많지 않기 때문에 태극 마크는 항상 특별하다. 좋은 복이 온 만큼 더 잘해야 한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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