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서인영이 약 2년 만에 신곡 '눈을 감아요'로 컴백한다. 제공|소리바다

[스포티비뉴스=장우영 기자] 걸그룹 쥬얼리로 데뷔한 뒤 언제 어디서나 존재감을 뽐내며 빛냈던 서인영이 2년 만에 돌아왔다. ‘욕설 논란등으로 자숙의 시간을 가진 서인영은 복귀에 많은 부담이 있었지만 응원 속에 용기를 냈다. 그렇게 서인영은 대중들과 공감할 수 있는 발라드 눈을 감아요를 선택했다.

서인영은 늘 어디에서나 반짝반짝 빛난다. 자신을 꾸밀 줄 알고, 돋보이게 하는 방법을 알기 때문이다. 늘 빛났기에 서인영에게는 신상녀’, ‘셀럽등의 수식어가 따라다녔다. 하지만 서인영이 가장 빛난 곳은 무대였다. 쥬얼리 탈퇴 후에도 서인영은 솔로로 데뷔했고, 댄스,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를 자신만의 색깔로 표현해내며 인정받았다. 예능 등 방송 활동도 많았지만 서인영에게는 가수로서의 꿈과 포부가 있었다.

예전에는 노래를 하면 다들 놀라시더라구요. 그 반응이 처음에는 감사했는데, 아직도 놀라시는 걸 보면 속상할 때가 있어요. 예전에는 무대에서 노래, 춤 모두 완벽해야 된다는 마음이 컸다면 지금은 편안하게 노래하면서 대중들이 서인영 노래를 들으면 위로가 된다라고 생각해주셨으면 해요. 더 열심히 하고 싶고,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커요.”

▲ 가수 서인영이 약 2년 만에 신곡 '눈을 감아요'로 컴백한다. 제공|소리바다

무대에서 빛나는 서인영은 지난해 1월 불거진 욕설 논란등으로 약 2년 동안 자숙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시간 동안 쉬는 시간 없이 달려온 자신을 돌아보며 많은 생각을 했다는 서인영은 공백기를 깨고 오늘(2) 12시에 새 싱글 눈을 감아요를 공개한다. 오랜만에 선보이는 노래이기에 그만큼 공을 들였다.

자숙하는 시간 동안은 배터리를 뺀 상태였어요. 18살 때부터 쉬는 시간 없이 일을 했는데, 자숙으로 처음 쉬게 됐어요. 생각 없이 쉬게 된 건 처음이어서 그 시간 동안 반성도 많이 하고 저에 대해서 많이 생각했어요. 그런 시간을 갖다가 녹음실을 가니 어색하기도 했는데, 노래에 집중하다보니까 생각보다 일찍 끝났어요. 첫 출발이 좋았죠.”

제 마음을 담아서 자연스럽게 부를 수 있는 눈을 감아요로 컴백해서 기분이 좋아요. 이번에는 제가 하고 싶은 곡을 하기 보다는 주변에 많이 물어봤어요. 사람들의 의견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대중적으로 고르고 싶었기 때문이에요. 가사도 제가 공감할 수 있었고, 많은 분들을 위로할 수 있는 곡이라고 생각해요.”

대부분 곡을 준비할 때는 오래 걸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는 2주 만에 녹음을 마쳤어요. 가사를 3번 정도 수정하느라 시간이 좀 걸리긴 했지만요. 1인칭 가사를 좋아하는데, 제 일기처럼 가사를 수정하다보니 시간이 걸렸어요. 제 목소리를 들려드리는 시간이 많지 않았는데 저는 노래할 때 행복해요. 제 목소리를 들어주셨으면 좋겠어요.”

▲ 가수 서인영이 약 2년 만에 신곡 '눈을 감아요'로 컴백한다. 제공|소리바다

서인영의 신곡 눈을 감아요는 누군가를 혼자서 사랑하고 아파하고 결국 혼자서 이별하는 짝사랑의 감정을 담았다. 더는 사랑하지 않으려고 눈을 감지만 결국은 더 선명해지고 더 그리워진다는 가사가 인상적으로, 서인영의 애절하고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만나 시너지를 이룬다.

“‘헤어지자도 여름에 나왔었는데, 정한 건 아니지만 여름에 발라드를 내게 되는 것 같아요. 제 목소리를 들려드리고 싶었어요. 첫 가사가 마음에 들었어요. 여러 의미가 담겼어요. 사람과 사람의 사이의 사랑으로만 표현하고 싶지 않았어요. 여러 가지 의미가 들어있는 가사에요.”

2년 만에 돌아온 서인영이지만 눈을 감아요로 이루고 싶은 큰 목표는 없다. 오히려 서인영은 목표가 없는 것이 목표라면서 소박한 소망을 전했다.

목표가 없는 게 목표에요. 엄청나게 핫한 반응을 바라지는 않아요. ‘서인영이 노래하는구나’, ‘서인영이 이런 노래를 들고 나왔구나’, ‘서인영 노래가 괜찮다라는 말을 듣고 싶은 정도에요. 편안하게 들으셨으면 좋겠어요. 이제는 목소리 들려드리는 시간이 많았으면 해요. 노래할 때 행복하기 때문에 소극장 공연도 하고 싶고, 팬들과 더 소통하고 싶어요.”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