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걸그룹 여자친구는 이제 누군가의 꿈이 됐다. 제공|쏘스뮤직

[스포티비뉴스=장우영 기자] 20151, 여섯 소녀는 체육복을 연상시키는 의상을 입고 무대에서 소중한 유리구슬을 노래했다. 청순한 분위기인데 파워풀한 칼군무가 돋보였다. 그해 가을, 여섯 소녀는 비 때문에 미끄러운 무대에서 연신 넘어지면서도 칼군무와 밝은 미소를 보여주며 관심을 받았고, 지금은 세계가 주목하는 걸그룹이 됐다. 바로 걸그룹 여자친구 이야기다.

누군가를 보며 꿈을 꾸던 여섯 소녀는 걸그룹 여자친구로 유리구슬로 데뷔한 뒤 오늘부터 우리는’, ‘시간을 달려서로 이어지는 일명 학교 3부작을 선보였다. 청순한 비주얼과 분위기와 달리 파워풀한 칼군무로 파워청순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만들어냈다. 여기에 미끄러운 무대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무대를 꾸미는 꽈당직캠으로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으면서 이제는 K팝을 대표하는 걸그룹이 됐다.

▲ 걸그룹 여자친구는 이제 누군가의 꿈이 됐다. 제공|쏘스뮤직

여자친구는 학교 3부작이후 너 그리고 나’, ‘핑거팁(FINGERTIP)’, ‘귀를 기울이면’, ‘여름비등을 발표하며 승승장구했고, 지난 4월에는 으로 파워청순을 넘어 격정아련으로 콘셉트 변주에 성공했다.

여자친구의 성공은 콘셉트와 기획력의 승리라고 볼 수 있다. 대형 기획사 소속이 아니라는 점에서는 다소 출발이 불리할 수 있었지만 여자친구 멤버들에게는 열정이 있었다. 멤버들의 열정은 기획사의 규모 등 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았다.

소속사에 저희 밖에 없기 때문에 모든 신경을 온전히 저희에게만 써주세요. 모든 직원들이 저희를 위해 돌아가는 시스템인데, 그건 어디에도 비교할 수 없어요.” (소원)

데뷔 전부터 멤버들이 환경에 대한 생각은 하지 않았어요. 열정이 가득 했죠. 연습실도 굳이 큰 연습실이 아니더라도 어디에서든 할 수 있었어요. 하고 싶은 의지만 있다면 규모는 관계 없었죠. 멤버들 모두 같은 마음이었을거라고 생각해요.” (유주)

▲ 걸그룹 여자친구는 이제 누군가의 꿈이 됐다. 제공|쏘스뮤직

매 앨범마다 성공하면서 어느덧 여자친구는 3세대 걸그룹 중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현재에 안주하며 나태해질 수 있지만 여자친구는 늘 초심을 생각하고 있다. 팀을 상징하는 인사에서부터 늘 여자친구입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말하고 있으며, 초심을 생각하며 마음을 다잡고 있다.

초심이라는 단어를 많이 생각해요. 아무리 같은 노래로 무대에 많이 선다고 해도 그날 주어지는 상황은 모두 처음이에요. 예를 들어 오늘부터 우리는10번 한다고 해도 매번 다른거죠. 늘 처음으로 임하는 자세가 되요. 그러면서 초심은 당연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 같아요.” (유주)

저희의 팀워크 원천은 서로를 아껴주는 마음이라고 생각해요. 멤버들 성격이 다른 듯하지만 잘 맞아요. 공유하는 이야기가 많아지면서 상대방을 이해하는 마음도 커지는 것 같아요. 멤버들이 솔직해서 좋은 말 외에도 도움이 된다면 직언도 해요.” (엄지)

예전에는 주기적으로 칭찬타임이라고 해서 서로 칭찬을 해주는 시간이 있었어요. 주기적으로 하려고 하지만 바빠지면서 모일 수 없는 때가 생겼고, 그럴 때는 잠깐 짬을 내서 이야기를 해요. 멤버들이 직언을 해도 잘 받아들여줘요. 하루에 짬을 내서 이야기하는 시간들이 중요한 것 같아요.” (소원)

▲ 여자친구 멤버 소원. 제공|쏘스뮤직
▲ 여자친구 멤버 예린. 제공|쏘스뮤직
▲ 여자친구 멤버 은하. 제공|쏘스뮤직
▲ 여자친구 멤버 유주. 제공|쏘스뮤직
▲ 여자친구 멤버 신비. 제공|쏘스뮤직
▲ 여자친구 멤버 엄지. 제공|쏘스뮤직

누군가를 바라보며 연습하고 꿈을 꾸던 여자친구는 어느덧 데뷔 4년째를 맞이했다. 4년 동안 열정적이고 열심히 활동하면서 성공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이제 여자친구는 누군가의 꿈이자 롤모델이 됐고, 그들의 귀를 기울이면프로듀스48’ 연습생들이 커버를 할 정도가 됐다.

“‘프로듀스48’ 같은 프로그램에서 대표곡으로 저희 노래가 나오면 뿌듯하고 감사해요. 연습생 때 선배들의 노래를 커버했는데 그 마음이 이해가 되요.” (신비)

가수를 처음 시작했을 때 포부가 누군가의 꿈이 되자는 것이었어요. 우리도 이제 누군가의 꿈이 됐어요. 그걸 듣고 볼 때마다 먹먹하게 행복해요.” (예린)

저희가 길거리를 지나다가 우연히 저희 노래를 듣는 분들을 보거나 하면 아직도 짜릿해요. 그것만 해도 짜릿한데 우리의 무대를 커버해준다는 말을 들으면 감사하고 신기해요. 저희도 그런 분들을 보면서 배우고, 좋은 자극을 받고 싶어요.” (유주)

누군가의 꿈이 된 여자친구는 지금도 멈추지 않고 노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일본에서 정식 데뷔하며 ‘2배속 댄스로 화제를 모았고, 국내에서는 서머 미니앨범 써니 서머(Sunny Summer)’를 발매하며 청량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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