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스틴 터너.
▲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매니 마차도.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다저스 파르한 자이디 단장과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매니 마차도를 트레이드로 영입하면서 야수들의 포지션 유동성을 극대화할 뜻을 밝혔다. 멀티 포지션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의미다.

그래도 플랜A는 분명 존재한다. 지금 다저스에서 마차도는 코리 시거를 대신하는 선수다. 3루수는 저스틴 터너가 맡으면 된다. 2루수는 크리스 테일러가, 1루수는 맥스 먼시가, 중견수는 코디 벨린저가 들어간다.

핵심은 마차도와 터너가 함께 출전해 공격력을 극대화하는 데 있다. 23일(한국 시간) 밀워키와 경기에서 그 라인업이 드디어 나왔다. 내전근 부상으로 한동안 쉬고 있던 터너가 3루수로 출전했다. 마차도의 영입을 반겼던 터너와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됐다. 

그런데 마차도와 터너 조합은 아주 짧게 끝났다. 터너는 2타수 1안타를 기록한 뒤 3회 수비에서 코디 벨린저와 교체됐다. 벨린저는 1루수로 들어갔고, 1루수로 선발 출전한 먼시가 3루수로 자리를 옮겼다.

로버츠 감독은 23일 경기를 앞두고 브리핑에서 "터너의 몸 상태를 자신한다. 테스트를 거쳤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부담을 주지 않을 것이다. 3~4경기 뛰고 하루 쉬는 식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런데 하루도 못 가 다시 쉬게 됐다.

터너가 경기의 ⅓도 뛰지 못했지만 다저스 타선은 무서울 정도로 타올랐다. 밀워키에 11-2로 크게 이겼다. 맷 켐프가 홈런 2개 포함 3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마차도는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이적 후 첫 타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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