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잠실, 곽혜미 기자]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 경기가 3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4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두산 오재원이 투런포를 날리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캡틴 오재원(33)이 미치자 두산 베어스도 함께 미쳤다. 

오재원은 지난 17일부터 22일까지 6경기에서 25타수 11안타(타율 0.440) 4홈런 9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주간 득점권 타율은 0.667(6타수 4안타)로 팀 동료 김재호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주간 결승타는 2개로 공동 1위. 영양 만점 활약이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지난해 타격 슬럼프를 극복한 오재원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김 감독은 요즘 오재원이 꼭 필요할 때 쳐준다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활짝 웃었다. 오재원은 올 시즌 88경기 타율 0.343 OPS 0.903 12홈런 57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홈런은 2015년 기록한 11개를 넘어 커리어 하이 시즌을 예약했다. 

김재호는 20일부터 치른 LG 트윈스와 주말 3연전 활약이 돋보였다. 지난 주 22타수 13안타(타율 0.591) 1홈런 5타점으로 주간 타율 1위에 올랐는데, LG와 주말 시리즈에서 13타수 8안타 1홈런 4타점을 기록했다.

▲ 두산 베어스는 지난 주 5승 1패를 기록했다. ⓒ 두산 베어스
두산은 지난 주 5승 1패 승률 0.833로 1위를 달렸다. SK 와이번스와 삼성 라이온즈가 4승 2패로 공동 2위에 올랐다. 두산은 선발진이 무너진 탓에 주간 평균자책점 5.05로 5위에 그쳤지만, 오재원과 김재호를 비롯한 타선의 힘으로 만회했다. 주간 팀 타율 0.355 OPS 0.936 12홈런 46득점으로 모두 1위에 올랐다.

선발은 무너졌지만, 불펜은 든든했다. 주간 불펜 평균자책점은 3.18로 2위에 올랐다. 6경기에서 불펜진이 2승 3세이브 3홀드를 챙겼고,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긴 28⅓이닝을 책임졌다. 선발진이 28⅔이닝으로 리그에서 가장 짧은 이닝을 버틴 걸 고려하면 불펜이 얼마나 큰 힘을 보탰는지 알 수 있다.

함덕주, 박치국, 이영하 등 젊은 불펜들이 고군분투한 가운데 맏형 김승회가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김승회는 3경기 4⅔이닝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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