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윌린 로사리오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마침내 투우가 눈을 떴다!"

한신 타이거스에서 전력 제외 위기를 딛고 부활한 윌린 로사리오를 보는 일본 언론의 시선이다. 고베를 연고로 한, 한신 소식을 집중적으로 다루는 '데일리 스포츠'가 2경기 연속 홈런을 친 로사리오를 호평했다. 

로사리오는 22일 일본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열린 DeNA 베이스타즈와 경기에 5번 타자 1루수로 나와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3회 무사 1루에서 왼손 투수 이마나가 쇼타의 커브를 제대로 밀었다. 우중간을 향해 날아간 타구는 담장을 넘어 관중석에 떨어졌다. 한신은 11-7 승리로 연승을 시작했다. 

약 한 달의 2군 조정 후 상승세를 탔다. 18일 요미우리전 3타수 1안타를 시작으로 20일 4타수 1안타. 21일 4타수 3안타 2홈런 등 후반기 들어 출전한 모든 경기에서 안타를 쳤다. 장타도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다. 한신의 인내, 그리고 새 외국인 선수 에프렌 나바로 영입을 통한 자극이 통하는 분위기다. 

한 달 동안 로사리오를 곁에서 지켜 본 한신 야노 아키히로 2군 감독은 로사리오가 21일 연타석 홈런을 쳤다는 소식에 "더울 때 폭발하기 시작한다면 (투수가)상대하기 싫은 타자가 된다"며 기뻐했다.

후반기 15타수 6안타 3홈런으로 웃음을 찾은 로사리오는 "벤치 분위기가 좋다. 나 역시 팀에 도움이 되고 싶었다"면서 "좋은 방향으로 강한 타구를 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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