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생결단 로맨스',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라이프'가 첫 방송된다. 제공|MBC, SBS, JTBC

[스포티비뉴스=장우영 기자] 월화극 1위를 지키던 검법남녀가 종영한 뒤 월화극 판도가 새롭게 짜인다.

MBC ‘검법남녀’, SBS ‘기름진 멜로’, JTBC ‘미스 함무라비가 종영하면서 지상파 3, 종편(종합편성채널), 케이블TV의 월화극 판도가 새롭게 짜인다. 각 방송사마다 다른 장르를 선보이는 가운데 황금시간대에 어떤 작품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붙들며 왕좌를 차지할까.

▲ '사생결단 로맨스'가 오늘(23일) 첫 방송된다. 제공|MBC
MBC ‘사생결단 로맨스

검법남녀로 오랜만에 월화극 1위를 차지한 MBC는 후속작으로 사생결단 로맨스를 선보인다. ‘사생결단 로맨스는 호르몬 집착녀 내분비내과 의사 주인아(이시영 분)가 미스터리 승부욕의 화신 신경외과 의사 한승주(지현우 분)를 연구대상으로 하면서 벌어지는 호르몬 집중 탐구 로맨스다. 병원을 배경으로 하지만 의학 드라마보다는 로맨틱 코미디에 가까운 장르다.

이시영과 지현우는 사생결단 로맨스8년 만에 다시 만났다. 연출을 맡은 이창한 PD가 두 사람을 로코 장인이라고 평가한 만큼, 두 사람의 호흡에 기대가 모인다. 특히 이창한 PD별은 내 가슴에로 로맨스 드라마 신드롬을 일으키고, ‘로맨스가 필요해 시즈1’ 등으로 30대 남녀의 솔직담백한 연애담을 그려낸 바 있어 기대를 높인다.

▲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가 오늘(23일) 첫 방송된다. 제공|SBS

SBS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SBS는 아쉬운 성적을 남긴 기름진 멜로후속으로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이하 서른이지만)’를 편성해 만회하고자 한다. ‘서른이지만은 열일곱에 코마에 빠져 서른이 돼 깨어난 우서리(신혜선 분)와 세상과 단절하고 살아온 공우진(양세종 분)이 펼치는 서른이지만 열일곱 같은 애틋하면서도 코믹한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를 연출한 조수원 PD그녀는 예뻤다를 집필한 조성희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조수원 PD기존 로코와 차별점이라면 마냥 가볍지만은 않은 드라마다. 주인공들의 서사가 있고, 그 서사 안에서 강한 메시지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남녀 주인공으로는 대세신혜선과 양세종이 호흡을 맞춰 기대를 모은다.

▲ '라이프'가 오늘(23일) 첫 방송된다. 제공|JTBC

JTBC ‘라이프

웰메이드 드라마 미스 함무라비로 월화극 판도를 흔든 JTBC라이프를 후속으로 편성해 기세를 이어가고자 한다. ‘라이프는 우리 몸 속에서 일어나는 격렬한 항원항체 반응처럼, 지키려는 자와 바꾸려는 자의 신념이 병원 안 여러 군상 속에서 충돌하는 의학드라마다.

비밀의 숲으로 장르물의 새 장을 연 이수연 작가와 디어 마이 프렌즈로 섬세한 연출력을 인정 받은 홍종찬 PD가 의기투합해 품격이 다른 웰메이드 의학드라마를 예고했다. 특히 이수연 작가와 조승우는 비밀의 숲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어 더 기대를 높인다조승우는 기존 드라마에서 흔히 다루지 않았던 신선한 소재를 다루고, 병원의 민낯을 둘러싼 각자의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 등장한다. 보여드릴 것이 많은 드라마라고 포인트를 짚었다.

▲ 반환점을 돈 '너도 인간이니'가 새 경쟁자들과 대결을 펼친다. 제공|KBS

KBS2 ‘너도 인간이니

100% 사전제작 드라마이자 서강준의 12역으로 화제를 모은 KBS2 ‘너도 인간이니는 반환점을 돈 상태에서 새로운 경쟁자들을 만난다. 인간보다 더 인간다운 인공지능 로봇 남신와 열혈 경호원 강소봉이 펼치는 대국민 인간사칭 프로젝트를 그린 너도 인간이니가 기록한 지금까지의 성적은 4~5%로 최하위였다.

강소봉(공승연 분)의 고백 이후 마음을 느껴보려 노력하는 인공지능 로봇 남신(서강준 분)와 드디어 깨어난 인간 남신(서강준 분) 사이의 본격적인 갈등이 예고된 가운데 후반부 몰아치는 스토리로 새로운 경쟁자들을 제치고 월화극 왕좌를 차지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 '식샤를 합시다3:비긴즈'가 어떻게 기존 시청층의 이탈을 막을지 주목된다. 제공|tvN

tvN ‘식샤를 합시다3:비긴즈

지난 16일 첫 방송된 식샤를 합시다3:비긴즈(이하 식샤3)’는 슬럼프에 빠진 구대영이 식샤님의 시작을 함께했던 이지우와 재회하면서 스무 살 그 시절의 음식과 추억을 공유하며 상처를 극복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식샤시리즈의 가장 강력한 무기인 먹방14년 전인 2004년 당시를 현실적으로 그려내 추억이라는 코드까지 담아냈다.

기대 속에 출발한 식샤3’지만 방송 2회 만에 위기를 맞았다. 구대영(윤두준 분)의 슬럼프 원인이 연인 백수지(서현진 분)의 사망이었던 것. 서현진의 특별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지만 충격적인 전개로 기존 시청층의 이탈이 예상될 정도다. 앞으로 어떤 이야기로 이를 수습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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