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타일러 윌슨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혼신을 다한 투구였지만 승리에 닿지 못했다. 그래도 평균자책점은 2점대로 낮췄다. 연승을 7경기에서 멈춘 LG 오른손 투수 타일러 윌슨의 위안거리다. 

윌슨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무4사구 9탈삼진 비자책 2실점을 기록했다. LG가 1-6으로 지면서 윌슨은 패전을 떠안았다. 5월 5일 두산전 뒤로 13경기 만의 첫 패배다. 

완벽에 가까운 바깥쪽 제구가 슬라이더의 위력을 살렸다. 두산은 왼손 타자를 7명 투입해 윌슨을 압박했지만 성과가 없었다. 윌슨은 지난 경기까지 왼손 타자 상대 0.235, 오른손 타자 상대 0.284의 피안타율을 기록하고 있었다. 

이번 경기에서도 왼손 타자들을 쉽게 상대했다. 하루 전 23안타 17득점을 올린 두산을 잠재운 원동력은 제구력이었다. 왼손 타자 상대 바깥쪽 공이 아슬아슬하게 홈플레이트 위를 지나쳤다. 2스트라이크 뒤 던지는 몸쪽 슬라이더는 두산 타자들도 쉽게 건드리지 못했다. 

7회 실점은 전부 비자책점이었다. 1사 후 양의지를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 폭투로, 오재원을 1루수 실책으로 내보냈다. 1사 2, 3루에서 김재호를 삼진 처리했지만 마지막 하나가 부족했다. 대타 박건우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역전 2타점 3루타를 맞았다. 

윌슨은 평균자책점을 3.01에서 2.85로 낮췄다. 7월 뒤로는 첫 2점대 평균자책점이다. 동료 헨리 소사(2.67), 두산 조쉬 린드블럼(2.74)에 이어 평균자책점 3위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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