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뷔 후 첫 솔로로 나선 경리가 자신의 목소리를 온전히 들려주고 있다. 제공|스타제국

[스포티비뉴스=장우영 기자] 섹시한 눈빛과 퍼포먼스에 가려졌던 경리의 목소리가 솔로 무대에서 온전히 들린다. 3분 정도의 무대에서 경리는 특유의 눈빛과 퍼포먼스를 비롯해 그동안 가려졌던 자신의 목소리를 들려주고 있다.

경리를 대표하는 말은 섹시. 2012년 나인뮤지스 두 번째 싱글 ‘News’ 활동 때부터 새 멤버로 합류하며 데뷔한 경리는 우월한 몸매와 매혹적인 외모로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경리는 특유의 섹시한 눈빛으로 모델돌나인뮤지스 내에서도 최고의 섹시미를 자랑했다. 걸그룹 섹시퀸을 꼽을 때 경리의 이름이 빠지지 않고 거론되는 이유이기도 했다.

무대를 압도하는 섹시한 퍼포먼스도 경리하면 떠오른다. 누가 센터가 된다 해도 이견이 없을 정도로 멤버들 모두가 우월한 몸매와 비주얼을 자랑한 나인뮤지스 내에서도 경리는 센터 of 센터였다. 섹시한 눈빛과 몸매, 매혹적인 외모 뿐만 아니라 털털한 성격, 예능감을 겸비한 경리는 나인뮤지스를 대표하는 멤버로 성장했다.

그러나 경리에게 있어 유독 주목 받지 못한 무기가 있었다. 바로 목소리. 나인뮤지스 내에서도 후렴과 고음 파트를 주로 맡았지만 경리의 목소리는 크게 주목 받지 못했다. 보컬, 댄스 등 모든 방면에서 활약할 수 있는 만능 멤버였지만 섹시에 가려진 경리의 목소리는 상대적으로 저평가 받을 수밖에 없었다.

때문에 경리는 올해 들어 다양한 컬래버레이션으로 자신의 목소리를 들려주고자 한다. 먼저 사계즐 시즌 프로젝트인 ‘4LOVE’를 선보였다. 지난해 12월에는 정진운과 둘만의 크리스마스로 호흡을 맞췄고, 지난 3월에는 최낙타와 봄봄으로 입을 맞췄다. 계절에 맞춰 경리는 목소리와 감성을 다르게 표현하며 그동안 가려졌던 보컬 실력을 마음껏 뽐냈다.

▲ 데뷔 후 첫 솔로로 나선 경리가 자신의 목소리를 온전히 들려주고 있다. 사진|곽혜미 기자

경리의 목소리는 첫 솔로 앨범 ‘Blue Moon’의 타이틀곡 어젯밤에 온전히 담겼다. 프로듀서 정창욱과 손을 잡은 곡으로, 트렌디한 팝 댄스 곡이다. 캣치한 플럭 사운드와 몽환적인 베이스 사운드가 이끌어가는 감성적이면서도 섹시한 느낌이 드는 곡으로, 경리의 매력을 200% 느낄 수 있다.

경리는 자신의 목소리에 주목해달라고 말했다. 쇼케이스 당시 경리는 내 보컬에는 공기 반, 소리 반이 있다말을 할 때는 조금 더 여성적인 예쁜 목소리가 나오는데, 이번 곡에서는 몽환적인 분위기를 잘 만들어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경리는 자신의 목소리가 섹시에 가려져있다는 생각이 들어다면서 이번 앨범으로 자신의 목소리를 들려주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매혹적인 목소리와 섹시한 눈빛이 만난 어젯밤은 굉장한 시너지를 냈다. 특히 한 곡을 온전히 경리의 목소리로 채우면서 무대 하나를 책임질 수 있다는 점을 각인시켰다. 격한 안무 속에서도 경리의 라이브는 흔들리지 않았다. ‘어젯밤을 통해 경리는 자신에 대한 선입견을 깨는 데 성공했다. 이제는 믿듣갱(믿고 듣는 경리)’라고 불려도 손색 없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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